금융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지열발전

geothermal power generation

지열은 넓게는 지구가 갖는 열을 말하며, 좁게는 평균적 온도를 갖는 지역보다 높은 지열이 집적된 것을 의미하며, 지하(통상 1∼4㎞)로부터 고온고압(통상 100∼200℃, 5∼10㎏/㎠)의 증기 또는 열수를 분출시키고 그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려면 땅속 깊이 4㎞ 안팎에 달하는 관정 두 개를 뚫어야 한다. 차가운 물을 한 구멍에 집어넣으면 지열로 가열된 증기와 물이 다른 구멍으로 올라오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성한다. 지열발전소를 지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게 지진이다. 발전소를 짓는 과정에서 지각 깊은 곳을 들쑤셔야 하는 탓에 방향이나 깊이를 잘못 잡으면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부조사연구단은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을 ‘촉발 지진’이라고 발표했다. 지진이 날 만큼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가해진 간접적 자극이 지진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지열발전소를 지을 때 지진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땅속 갈라진 틈에 물을 흘려넣는 과정에서 지각이 흔들리는 게 정상이다. 전문가들은 진도 2.0 정도의 지진을 정상 범위로 보고 있다.

송윤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심지층연구센터 연구원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어감을 감안해 ‘지진’이란 용어 대신 ‘미소진동’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예상보다 진도가 높게 나왔을 때다. 관정을 파거나 발전소에 물을 주입하는 단계에서 진도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더 큰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작업을 멈추는 게 일반적이다.


2018년말 현재 세계적으로 지열발전을 이용하는 나라는 24개국이다. 미국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데 2018년에는 원자력발전소 3~4기 용량인 3591㎿의 전기를 생산했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유기발광다이오드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 소자를 활용해 만든 디스플레이장치.

유기물(저분자 또는, 고분자) 박막에 음극과 양극을 통하여 주입된 전자(electron)와 정공(hole)이 재결합(recombination)하여 여기자(exciton)를 형성하고, 형성된 여기자로부터의 에너지에 의해 특정한 파장의 빛이 발생되는 현상을 활용하는 것이다.

OLED는 응답속도가 마이크로세컨드(㎛,1백만분의 1)로 밀리세컨드(㎳, 1천분의 1)단위의 TFT-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완벽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각광받고 있다.

스스로 발광하기 때문에 후면에서 빛을 쏘아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두께와 무게를 TFT-LCD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심지어 구부릴 수도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브라운관의 장점, 높은 상용화 가능성, 광범위한 적용성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OLED는 LC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어 현재 TV 시장에서 LCD가 더욱더 보편적이다.

동작 방식에 따라 수동형(PMOLED)과 능동형(AMOLED)으로 나뉜다. 수동형은 양산 비용이 싼 반면 대형화가 어렵고, 능동형은 수동형에 비해 양산 비용은 비싸나 화질이 뛰어나고 대형화에 유리하다. 휴대폰, 스마트폰 등의 소형단말기에는 널리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