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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호

중국이 2016년 8월16일 세계최초로 발사한 양자통신 실험위성.
중국 고대 철학자 '묵자'의 이름을 딴 위성 묵자호는 무게 631kg이며,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게 된다. 지상에서 500km 떨어진 우주궤도에 안착한 뒤 2년 동안 우주궤도에서 지상국과 양자통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2017년 6월 17일 묵자호가 티베트고원의 1천200㎞ 떨어진 2곳의 과학기지에 얽힘 상태의 양자(quantum entanglement)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송 속도는 지상 광케이블보다 1조배나 빨랐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도 양자얽힘의 공간적 거리가 1200㎞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증명했다며 중국의 실험 성과를 확인해 줬다.


양자통신은 도·감청이 불가능하고 송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해석이 불가능해 해킹에서 자유로운 꿈의 통신 기술로 불린다. 양자통신에서는 광자 하나에 1비트(bit)의 정보를 보내는데 이 신호는 딱 한 번만 해석할 수 있다. 해커가 중간에서 한 번 열어본 정보는 깨지기 때문에 해킹 시도가 발각된다.

양자암호통신은 광자(빛알갱이) 하나에 정보를 실어나르는 통신기술로 해킹이나 감청에서 100%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자통신을 위해서는 광섬유를 이용하거나 레이저와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다. 위성을 이용하면 중계기 없이도 먼 거리에 양자정보를 보낼 수 있어 유선통신 방식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중국은 2030년까지 양자통신위성 20대를 발사해 수천㎞ 이상 전송이 가능한 위성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양자통신이 당분간 대용량 정보를 주고받는 상용 목적보다는 암호 정보를 주고받는 군사적 목적으로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