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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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1935년 미국 지질학자인 찰스 리히터 (C.Richter)가 지진의 규모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제안한 단위.
"리히터 스케일(Richter scale)"이라고도 한다.

이는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 주기, 진앙 등을 계산해 산출되며 지진파로 인해 발생한 총에너지의 크기이자 계측관측에 의해 계산된 객관적 지수다.

예를 들어 M9.0이라고 표현할 때 M은 규모(magnitude)를 의미하고 수치는 소수 1자리까지 나타내며, "리히터 스케일 혹은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 또는 "규모 5.6의 지진"라 표현된다.

한편 리히터 규모는 지진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절대적" 개념이고 "상대적" 개념인 진도와는 다른 개념이다. 반면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 또는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정해진 설문을 기준으로 계급화한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는 계측기에 의해서 직접 관측한 값을 쓰는 경우도 많다. 또 진도의 단계는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나라마다 실정에 맞는 척도를 채택하고 있다.

◆지진 규모에 따른 사람의 느낌이나 사물의 피해 정도
규모 3.5미만 : 사람이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기록된다
규모 3.5-5.4 : 가끔 느껴지고 미약한 피해가 발생한다(창문 흔들리고 물건 떨어짐)
규모 5.5-6.0 : 건물에 약간의 손상이 온다(벽균열, 서있기 곤란)
규모 6.1-6.9 : 사람이 사는 곳이 파괴될 수 있다(가옥 30% 이하 파괴)
규모 7.0-7.9 : 큰 피해를 야기한다(가옥 전파, 교량 파괴, 산사태, 지각 균열)
규모 8.0 이상: 거대한 지진으로 모든 마을이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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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blockchain security technology

온라인 금융이나 가상화폐 거래에서 해킹을 막는 기술. 기존 금융회사들은 중앙 서버에 거래기록을 보관하지만 블록체인은 거래에 관여한 모든 컴퓨터가 동시에 기록을 보유한다. 추가적인 거래가 일어나면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거래내역을 고치려면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가 기록을 바꿔야 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은 구현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가상화폐에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은 모든 사람이 제한 없이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이다. 다수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구조로 새로운 블록을 생성(채굴)하는 사람들에게 수익으로 일정한 가상화폐를 줘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하지만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게 단점이다. 대표적 퍼블릭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은 초당 거래량(transaction per second·TPS)이 3건에 불과하다. 이더리움은 13건, 리플은 1500건 수준이다.

특정 관계자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데이터 조작 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다. 유통, 물류 등 기업들이 상업 용도로 사용할 때 활용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중앙화된 금융체계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화폐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2017년 말부터 이어진 가상화폐 급등과 폭락이 이 같은 사례다. 반면 블록체인은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모든 종류의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계약’ 기술로 발전하면서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자결제나 디지털 인증, 화물 추적, 사물인터넷(IoT) 등 보안성이 필요한 분야에 우선 접목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기업 머스크는 2018년 8월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