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시중 유동성의 과부족을 조정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지원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흡수되는 자금. 일반적으로 지급준비금 부족시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지원하는 자금을 말한다. 유동성 조절자금은 금리나 지원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환매조건부채권(RP)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다. 통화안정증권도 주요 유동성 조절수단의 하나로, 자금이 남아돌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통화채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흡수하고 부족하면 이를 다시 매입한다.
liquidity trap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 1930년대 세계대공황 때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것을 두고 영국의 경제학자 존 케인스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업은 돈을 빌리기가 쉬워지므로 투자를 늘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자율이 어느 정도까지 내려가면 사람들은 가까운 장래에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여 채권을 사지 않고 현금을 가지고 있으려 하는데, 이를 유동성 함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융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즉,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자율을 내리고 금융당국이 채권의 공개시장조작정책으로 화폐의 공급량을 증대시켜도 화폐 수요에 흡수되어 이자율은 내려가지 않는다.
current assets
1년 이내에 현금으로 전환되거나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말한다. 여기에는 현금 및 현금등기물 상품 등과 같이 일반적인 상거래에서 순환적으로 발생하는 자산과 비순환적이지만 대차대조표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포함한다. 유동자산은 현금화의 용이성에 따라 당좌자산, 재고자산으로 분류되며 당기의 영업활동에 사용하지 않을 자산은 유동자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총자산 중에서 유동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로 표시되며 유동자산은 기업의 고정설비를 원활하게 가동하는 데 기초가 되는 총운전자본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판매과정을 통하여 현금화되는 것이다. 유동자산비율이 높다는 것은 재무적 유동성 및 불황시 지급능력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재무적 안정성이 증대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유동자산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만약에 기업이 제품 생산에 직접 투입되는 설비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출수익이 저하되어 성장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Eurodollar
유럽의 상업은행에 예금된 미국 달러 자금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예금되어 있는 미국 달러를 말하기도 한다. 유러달러는 미국에 의해 제2차 세계대전 후에 국방과 외국 원조액으로 만들어졌다. 그 당시 달러는 금태환이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인기 있는 지급준비통화가 되었으며 여전히 국제거래를 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달러는 국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국가의 통제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입과 대출도 국적을 초월해 행해진다. 이 때문에 유러달러는 유럽 각지의 금리차나 평가조정에 의한 환차익에 따라 부동하는 핫머니(hot money)의 성격을 띠고 있다.
Euromoney
각국의 금리차나 환율변동에 의한 차익을 노려 유럽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핫머니의 일종. 유럽 각국의 은행회사가 단기자금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유러달러다. 이밖에 유러스털링, 유러마르크, 유러프랑 등이 있다.
Euro bond
한 나라의 차입자가 외국에서 제3국 통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유러시장에서 발생, 발전해온 채권발행 형태에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채권의 인수단 및 판매그룹은 수개국의 은행·증권회사 등으로 구성되고, 따라서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유러본드는 유러달러채가 전형적이며 이밖에 유러마르크채 및 복수통화단위 표시채 등이 있으며 주로 런던, 룩셈부르크, 프랑크푸르트의 거래소에 상장된다.
EURO
유럽연합(EU) 단일통화의 이름이다. 통합유럽 단일통화의 명칭은 1979년 이래 에쿠(ECU)를 써왔으나 독일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이 유럽을 뜻하는 ‘유로’로 쓸 것을 제안, 1995년 12월 마드리드 정상회담 때 최종 확정됐다. 유럽연합(EU)의 단일 통화로 1999년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로 지폐와 동전이 풀린 건 3년 후인 2002년 1월1일부터다.유럽경제통화동맹(EMU)에 가입한 11개국(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핀란드 오스트리아)이 유로화 시행에 참여했으며 이후 그리스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의 국가가 새로 가입함에 따라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는 2013년4월 현재 17개국이다. 유로화 시행은 유럽의 단일 경제권 구축과 함께 교역의 확대, 자본·노동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담당한다. 따라서 유로권 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독자성이 축소됐다. 하지만 재정정책은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실시한다.
reserve ratio
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사내유보가 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배당 여력이 크며 무상증자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지만,그만큼 투자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가간에 협정을 체결할 때 특정 국가가 일부 내용에 대해 일정 기간 시행을 유보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말한다. 국제기구 등에 막 가입한 나라이거나 국제협정을 체결하는 개도국들이 주로 활용한다. 나라별로 개발단계가 틀릴 경우 협정의 시행능력도 다른 만큼 그 격차를 유보조항으로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다자간 협상의 유인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일정기간만 시행을 보류한다는 점에서 시행을 아예 예외로 하는 예외조항과는 차이가 난다. 현재 세계무역기구(WTO) 관세평가 협정의 경우 효력이 발생된 후 5년이 지나야 개도국에도 협정을 적용토록 유보조항을 두고 있다. 지적재산권 관련협정도 각국에 법령을 개정토록 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보조금 철폐도 개도국에는 우대조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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