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美에 EU의 최강 보복 조치 사용 원해"…유로 약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이용해 유럽연합(EU)에 부당한 정책 변화를 강요할 경우 EU의 보복 조치 중 가장 강력한 수단을 사상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프랑스가 소수의 EU 회원국과 함께 미국에 대한 대응으로 '통상위협대응조치'(Anti-Coercion Instrument, ACI)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없었던 ACI는 제3국이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외국인 직접 투자, 금융시장, 공공조달, 지식재산권의 무역 관련 측면 등에 제한을 부과할 수 있는 조치다. 2023년 12월 발효됐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현재 ACI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EU 회원국 중 독일에 이어 경제 규모 2위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대로 내달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ACI 재료가 전해지자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7965달러까지 하락,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1.08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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