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선 정의선 "美에 4년간 210억달러 투자…강력한 파트너"

2025.03.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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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선 정의선 "美에 4년간 210억달러 투자…강력한 파트너"

대미 투자 계획 직접 발표…트럼프는 '관세 성과' 홍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직접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미국 산업의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25일 공개한 발표문을 보면 정의선 회장은 "4년간 21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추가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했다.

이번 투자 약속의 핵심은 철강과 부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특히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하여 미국 내 1천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에 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의 토대가 될 현대제철의 수십억 달러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번 주에는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오픈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100만대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 LNG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발표 중 옆에 선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조지아 주 투자 결정에 대해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시작됐다"면서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완성을 자랑스럽게 기념하는 이 순간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 시작과 맞물려 더욱 특별해졌다"고 했다.

또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여러분의 리더십과 함께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첨단 제조시설 중 하나를 직접 방문하여 미국과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의 투자 발표를 관세정책의 성과로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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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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