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PO 최대어 주목받은 코어위브, 상장 둘째날 주가 '미끄럼'

2025.04.0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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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거래소 상장 첫날, 코어위브 최고경영진

(AFP=연합뉴스)

美 IPO 최대어 주목받은 코어위브, 상장 둘째날 주가 '미끄럼'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엔비디아(NAS:NVDA) 인공지능(AI) 칩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NAS:CRWV)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뉴욕 증시에 상장된 지 1거래일 만에 된서리를 맞았다.

3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개장 후 3시간 지난 현재 전장 종가 대비 9%가량 하락한 3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낙폭이 10%에 달했다가 소폭 만회했다.

이날 시장에 또다시 기술주 투매 바람이 일면서 코어위브 주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어위브는 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나스닥거래소에 첫 데뷔, 주당 40달러에 총 3천750만 주를 공모,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코어위브 시초가는 39달러, 마감가는 40달러였다.

코어위브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술주, 최초의 순수 AI 사업체(pure-play AI company)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경제매체 CNBC는 "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전문 기업 유아이패스가 2021년 상장을 통해 15억7천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초부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여파로 투자자들이 위험한 투자를 기피하면서 크게 침체된 IPO 시장에 대한 주요 시험대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IPO에 더 유리한 환경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됐었으나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어위브는 당초 주당 47∼55달러에 4천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다가 시장 반응을 고려,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목표가의 중간값으로 치면 2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코어위브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금년 중 10곳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 IBM(NYS:IBM), 코히어(NYS:COHR) 등 빅테크·AI 기업에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작년 매출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어위브는 2017년 '애틀랜틱 크립토'라는 기업명으로 설립돼 암호화폐 이더리움 채굴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운영되다가 디지털 자산 가치가 하락하자 GPU를 추가 확보하고 기업명 변경 후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달초 공개한 문건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7% 이상 급증한 19억2천 만 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억6천300만 달러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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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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