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도 이재명 37%·김문수 9%…한덕수 2%로 첫 등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망론' 속에서 대선 차출론이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전 대표 3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순이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였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였다.
이 전 대표의 선호도는 직전 조사(4월 1~3일) 34%에서 3%p(포인트) 오른 것으로, 40·50대가 각각 48%와 57%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2%의 선호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직전 조사 대비 5%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잘된 판결'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69%였다. '잘못된 판결'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5%, '모름·응답거절'의 비중은 7%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이 우선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경제 회복·활성화'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13%가 '국민 통합·갈등 해소', 9%가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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