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 부진에 1분기 낮아진 눈높이…목표주가 줄하향

2025.04.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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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 부진에 1분기 낮아진 눈높이…목표주가 줄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GS건설[006360]에 대해 증권가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는 등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인 주택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작동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8일 국내 주요증권사 9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GS건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3조744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0.12%,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수준이다.

GS건설 컨센서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언뜻 보기에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이지만, 실적 전망치를 계속 하향하는 추세라는 점이 걸렸다.

GS건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906억원을 721억원으로 낮췄고, 한화투자증권도 922억원에서 29.6% 줄인 649억원으로 하향했다.

GS건설 전체 사업의 60%가 넘는 주택·건축 부문의 마진 하락 우려 때문이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분양 부진,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상승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GS건설의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은 작년 1분기 91.2%에서 올해 1분기 9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상반기 2만2천세대의 준공물량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다"며 "고원가 주택물량 완공 이후 주택원가율과 개선 경로가 중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주택·건축 원가율은 도급증액 부재로 소폭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하향하는 추세였다.

1개월 이내에 GS건설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 주요 증권사 9곳 가운데 4곳이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내렸다.

KB증권(2만5천500원→2만3천원), 키움증권(2만7천원→2만3천원), 미래에셋증권(2만6천원→2만2천원), 한화증권(2만7천원→2만3천원) 등이다.

9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은 유지했으며, 목표 주가는 최저 2만2천원에서 2만5천원까지 분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몰려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주택 사업 부진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부터 2022년 착공한 고원가 주택 현장이 준공되면서 상반기까지의 실적 모멘텀은 약한 상황이다"며 "메이플 자이 등 주택 현장에서 협의 중인 도급 증액에서 수익성의 상방을 높여줄 변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GS건설 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1만6천440원에 거래됐다.

GS건설 주가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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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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