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하는 외국인…"로우볼 전략 대안"

2025.04.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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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하는 외국인…"로우볼 전략 대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역대 두 번째로 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이후 코스피를 9개월 연속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기록된 11개월 연속 순매도 다음으로 길다.

코스피의 외국인지분율은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도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7월 말 34.59%에서 현재 30.7%까지 하락했다. 2015년 이후 장기 평균 33.3%를 하회하는 중이다.

단순 계산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30%까지 떨어지기 위해 필요한 순매도 금액은 약 14조원이다. 이전 저점인 29.63%까지 내려오기 위해 필요한 순매도 금액은 약 21조원이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다만 관세 관련 협상 진전 소식, 1분기 실적발표 기간 호조, 환율 하락 및 외국인 수급 컨디션 저점 가능성 등이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이 강도 높은 순매도 대응을 끝낸 후 다시 순매수하기 시작한다면 지분율이 많이 낮아진 업종으로 선제적인 순매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식에서도 로우볼 전략(변동성 낮은 종목 분산투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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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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