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주택시장지수 34…금리·관세 불확실성에 '직격탄'

2025.05.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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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주택시장지수 34…금리·관세 불확실성에 '직격탄'



미국 주택 신축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5월 들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 관세 불확실성, 자재 가격 변동성, 불투명한 경제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4를 기록했다.

직전 달 수치(40)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0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HMI가 50 이상이면 주택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3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며 회의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5월 주택시장지수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현재 판매 상황 점수는 37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6개월간 판매에 대한 기대치 점수는 4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잠재적 매수자의 트래픽을 측정한 점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낮은 23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버디 휴스 NAHB 회장은 "고금리와 정책 불확실성,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봄 주택시장 성수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다만 5월 응답자의 90%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발표하기 전(5월 12일 이전)에 응답한 것으로, 향후 무역 협상 진전과 세제 정책 개선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NAHB 로버트 다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영국 및 중국과의 초기 무역 합의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불확실한 관세 정책이 건설업체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의 관세 조치로 인해 78%의 업체가 자재 가격 불확실성으로 주택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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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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