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국가 경쟁력, 산업자원 안보에 달려…희토류 공급망 관리 만전"

2026.0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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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국가 경쟁력, 산업자원 안보에 달려…희토류 공급망 관리 만전"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발표…전 주기 대응 강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정부가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등 첨단 제조산업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에 팔을 걷는다.

희토류는 매장량이 적지 않지만, 여러 광물에 흩어져 존재해 순수한 상태로 추출·분리가 어려운 금속 17종을 의미한다. 란탄(La)과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등 란탄계 15종과 스칸듐(Sc), 이트륨(Y)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비롯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방위산업 등의 해외 희토류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가 큰 상태다.

질문에 답하는 김정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5일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성림첨단산업에 방문, 주요 희토류 기업 및 지원기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영구자석 생산기업을 콕 집어 찾은 건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의 70~80%(금액 기준)가 영구자석 제조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성림첨단산업(영구자석 생산)과 현대차[005380](영구자석 수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자원개발), 고려아연[010130](정·제련), S3R(재자원화) 등 분야별 기업과 광해광업공단, 지질자원연구원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산업부는 전날(4일) '제3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심의·의결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요약본을 발표했다.

작년 말 출범한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의 제1호 정책이자, 지난해 10월부터 산업 안보 공급망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돼 온 내용이다.

[출처: 산업통상부]







여기에는 광산개발부터 분리·정제, 제품생산까지 희토류 공급망 전(全) 주기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방안이 담겼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대응하긴 했지만, 다운스트림(영구자석 제조) 육성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 이에 이번엔 '업(자원개발)-미드(분리정제)-다운스트림'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단기 수급 위기관리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통상협력을 적극 확대하고, 17종 전체를 핵심 광물로 지정키로 했다. 희토류 수출입코드(HSK코드)를 신설하고 세분화해 수급 분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확보처 다각화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자원외교를 확대하고,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한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을 전년 대비 285억원 증액했고, 융자 지원 비율도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희토류 생산 내재화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투자 보조와 규제 합리화 등 재자원화 생태계 활성화, 희토류 대체·저감·재자원화를 포함한 R&D 로드맵도 수립한다. 그 일환으로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희토류 R&D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공급망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가 경쟁력은 산업자원 안보에 달려 있다.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관리에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희토류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외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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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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