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묘해 보여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 갈 수 있는 미국주식 반등 논리, Weekly EU
Global Insights
최신글
2025.04.11
읽는시간 4분
URL을 복사했어요
0
■감세안 통과 확률은 생각보다 높고, 미국 자산이 신뢰를 잃어간다는 평가는 예상 외로 힘을 잃을 가능성
8부 능선을 넘은 감세안. 시장의 평가보다 훨씬 높을 수 있는 감세안 통과 확률. 지난 주말에 상원에서 통과된 예산결의안이 하원에서도 통과. 공화당 내에서 합의하면, 화해 절차를 통해 상원의 단순 과반으로 감세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림. 감세안이 재정적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재정지출 삭감을 요청하는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 때문에 하원은 수요일에 투표를 하지 못했음. 그러나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최소 1.5조 달러의 재정지출을 줄여서 최종 예산안에 담겠다고 구두로 약속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2명을 제외한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음. 예산결의안이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면서, 공화당은 5월 26일 메모리얼 데이 전까지 감세안을 최종 처리하겠다는 담대한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음. 아직까지 의미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 강경파가 감세안과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정지출 삭감에 집중할 거라는 게 언론과 시장의 전망이었음. 그러나 최근까지 공화당 강경파의 모습을 살펴보면,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 의석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공화당의 단독 처리에 장애물이 될 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자신의 한 표가 트럼프-공화당이 추진하는 계획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소신 있게 반대하지 못하고 있음. 감세안과 예산안을 작성할 때 재정지출 삭감이 충분하지 않으면 공화당 강경파가 퇴짜를 놓을 수 있어서 감세안 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금도 일반적이지만, ‘메디케이드 근로조건 강화, 주 정부 재량 확대’와 같이, ‘재정지출 삭감’을 ‘낭비를 막고 공정성을 강화’하는 모양새로 포장한다면 얼마든지 공화당 강경파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있음. 그렇게 감세안을 통과시키면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를 확보할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 ‘공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권자들의 표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