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와 소매판매 발표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지난 주에는 미국의 對캐나다 및 유럽 관세 관련 분쟁이 격화되며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됐습니다. 특히 주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등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식시장 하락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식시장 조정세가 커졌습니다.

주중 발표된 소비자,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로 시장이 반등했지만 하락 폭을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코스피가 반등하며 주식시장 저평가 해소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이번 주에는 미국 FOMC 회의가 열리고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됩니다. 미국 경기가 점진적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 리스크에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FOMC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연내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도 발표됩니다. 한편, 2월 미국 소매판매는 1월 한파, 산불 등 일시적 요인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면서 최근 소비심리 위축이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및 독일 재정지출 확대 기대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이벤트에 대한 경계로 달러/원 환율 하락이 제한되며 1,450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유로화 및 엔화 대비 원화 저평가로 유로/원 및 엔/원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 초반 미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와 더불어 주중 일본중앙은행 및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등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엔화 및 달러화의 변동이 예상되며, 원화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시장의 경계 심리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원화의 저평가로 인해 1,45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관세정책發 위험회피 심리와 더불어 국내 정치적 이슈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주는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벤트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 달러화 지수와의 괴리 감안 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위쪽보다는 아래쪽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원화에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환율이 연고점인 1,470원대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어, 금주는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