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시간 4분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하면서 전 세계 경제부터 대외 관계까지 전 분야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 후 금융시장 분위기, 강력한 관세 정책을 펼치는 이유, 트럼프 시대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KB WM스타자문단 수석이코노미스트 유신익 박사에게 들어봤습니다.
미국인에게 트럼프는 사랑스러운 지도자다?!
미국에서는 새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을 ‘첫 번째 100일(First Hundred days, FHD)’이라고 부르며 그 첫 100일을 가지고 대통령을 평가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유신익 박사에게 트럼프 2기 정부의 첫 100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미국인에게 트럼프는 ‘외강내유’로 밖에서는 두려움의 대상, 안에서는 사랑스러운 대통령일 것이라 표현합니다.
이유로는 바이든 전 정권 때 보지 못했던 강한 리더십으로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인 부분을 성장 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세계 1등 국가의 국민으로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온 나라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한 달간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가 이렇게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에 관해 물으니 이는 기강을 잡기 위함이라며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덧붙여 제일 중요한 미국의 화두는 안보! 미국인들의 안보와 복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전략 방안이 필요한데 그 방안 중 하나로 관세를 이용하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이 된 일론 머스크, 그가 하는 일은?
트럼프는 미국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약 5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만큼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AI 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유신익 박사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파일럿과 비교해 봤을 때 응용력과 현실 반영 능력에 있어서는 딥시크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판단하는데요, 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의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낸 것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이어서 이러한 상황이 한국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딥시크가 가져온 경각심으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산업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트럼프 새 정부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를 발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써 하는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 정부의 전반적인 일, 모두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합니다.
그중에서도 협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그리고 연방 정부의 규제 철폐와 동시에 공무원들이 일하는 패턴과 스타일을 재구성하는 역할과 산업적인 부분에서는 없애야 할 규제와 필요한 정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역할을 주로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트럼프 시대의 2막, 우리나라의 생존 전략은?
마지막으로 트럼프 2.0 시대에 대한민국 생존 전략에 관해 물었습니다. 앞서 산업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반도체, 바이오와 관련된 특허들은 전 세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기술적인 저력이 대단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이것들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
이에 대해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본 미국과 중국이 오래전부터 인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한다고 희망합니다.
정부가 해야 하는 의무라고 보기보단 기업으로서 기업 연합이나 협회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전략을 세워 실행한다면 큰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이 외에도 트럼프 관세 정책이 한국에 끼칠 영향과 앞으로의 한국 경제 전망이 궁금하다면, KB WM 수석이코노미스트 유신익 박사 편을 주목해 주세요.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