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부, 세종포천고속도로 핵심 ‘안성~구리 구간’ 뚫렸다! 개통 효과 얼마?

우리들의 집이슈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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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인 안성~구리 노선이 새해 첫날 개통됐습니다. 이를 통해 안성에서 구리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한데요. 개통 기대 효과 및 주변 부동산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새해 첫날 개통

안성-구리 '고속도로'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하고 주요 지점들을 표시했다.

제2경부로 불리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개통됐습니다. 안성~구리 구간은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 연장 72.2km의 왕복 차로 도로로, 사업비는 총 7조4367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 안성시(남안성분기점)에서 구리시 토평동(남구리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92.0㎞에서 72.2㎞로 약 19.8㎞ 감소하고, 이동시간은 88분에서 39분으로 49분 단축됩니다. 이를 통해 서울과 위례, 동탄2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이동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경부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 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요 배후 교통망으로써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및 수도권 동남부권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간에는 다양한 특장점이 있는데요.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구간(31.1㎞)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h를 도입하였으며, 전 구간을 배수성 포장을 시공해 강우 시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레이더 활용 실시간 차량 자동감지 등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장경간 콘크리트 사장교(경간 540m)인 한강횡단 고덕토평대교와 국내 최장 6차로 터널인 남한산성 터널(연장 8345m)이 이 구간에 건설됐습니다.

안성~구리 구간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 집값 영향은?

24년 1월 부터 12월 까지 '구리', '안성', '용인'의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안성~구리 구간 개통으로 구리시와 용인시, 안성시 내 부동산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리시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선에 이어 대규모 도로망까지 확충되면서 교통 개선 효과가 큰 편인데요. 실제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구리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8월부터 반등해 연속 5개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용인시 아파트값 역시 이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난해 GTX-A노선 개통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구리시와 비슷한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올해 전년말 대비 0.62%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안성시 집값은 이러한 대형 교통 호재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내 집값 하락이 진행되며 전년말 대비 -4.49%를 기록한 것인데요. 2021년 한해 동안 38.52%가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안성시 집값이 굵직한 교통호재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전 구간 개통은 언제?

비어있는 '고속도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구간 개통에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공사 과정에서 설계가 변경되거나 실시협약체결에 기간이 소요된 남용인 나들목과 고삼호수 휴게소는 이번 개통에서 제외된 것인데요. 남용인IC는 2025년 12월에 개통 예정이며, 고삼호수 휴게소는 임시 휴게소로 운영 후 올 10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주행속도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당초 이 구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40㎞/h로 주행할 수 있도록 추진됐으나 안전시설 및 관계법령 미비 등의 판단으로 도로구조규칙 개정절차가 중단되면서 최고 시속이 120㎞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세종포천고속도로 전 구간은 언제 개통될까요?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1구간인 구리~포천 구간은 지난 2017년 6월 개통이 됐으며, 7년 반 후인 올해 초 2구간인 안성~구리 구간도 개통이 완료됐습니다. 마지막 세종~안성 구간은 지난 10월 기준 공정률 45%으로, 2026년 12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종포천 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개통 관련 소식 및 주변 부동산 동향까지 살펴봤습니다. 도로망 확충으로 인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지만 최근 집값 분위기가 맞물리며 개통 효과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교통 편의가 확실히 좋아진 만큼 실거주 위주의 접근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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