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억은 건진다?’ 연내 본청약 앞둔 3기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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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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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집 마련의 희망'이라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올해는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가 본청약에 나선다고 합니다. 오래 기다려 온 만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도 높은데요. KB부동산이 올해 꼭 청약해야 할 3기 신도시의 지역별 특징과 현황을 정리해 드립니다.

본청약 진행한 ‘인천 계양’과 ‘고양 창릉’, 청약 경쟁률은?

청약 경쟁률 희비가 엇갈린 '인천 계양'과 '고양 창릉'의 위치 등을 지도 위에 표기했다.

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에 신도시를 개발, 아파트 18만여 가구를 짓는 주택공급 정책입니다. 3기 신도시에는 인천 계양,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남양주 왕숙 등이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곳은 바로 인천 계양지구입니다. 지난해 9월, 계양지구내 A2, A3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진행했습니다. A2블록은 공공분양 747가구,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 규모입니다.

이들 단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확정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본청약 경쟁률은 사전청약 당시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분양가가 19% 가량 오르고 사전청약 당첨자의 절반에 가까운 106명이 분양을 포기한 A3블록의 경우, 평균 3.14대 1로 마감됐습니다. 이 단지는 3년 전 사전청약 당시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단지입니다. 사전청약 경쟁률 52.54대 1이었던 A2블록도 본청약에서는 8.12대 1로 마감됐습니다.

올들어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에 나선 곳은 고양 창릉지구입니다. 지난 2월, 고양 창릉 첫마을 3개 블록(A4, S5, S6블록)에 대한 특별·일반공급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이 중 S5, S6블록은 2021년 12월 사전청약이 진행됐는데요.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 7,300만원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본청약에서 84㎡는 7억 7,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인근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2018년 입주) 전용 84㎡ 시세가 8억~8억 9,000만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시세 차익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총 764가구 모집에 4만 1,337명이 접수, 평균 54대 1로 마감됐는데요. S5블록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410대 1에 달했습니다. GTX-A노선 창릉역이 개통할 예정인데다 수도권 주택 공급 감소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3기 신도시 최고 입지, ‘하남 교산’

3기 신도시 중 관심이 가장 높은 '하남 교산' 지구를 지도 위에 표기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남 교산일 것입니다. 하남 교산은 694만㎡, 3만 2,0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호재 및 다른 3기 신도시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좋고 녹지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근에 이미 1만 5,000여 가구의 기존 아파트 단지가 있어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하남 교산에서는 4월 A2블록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본청약과 일반분양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A2블록은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공공주택지구로 1,115가구 규모인데요. 전용 51~59㎡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습니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32년 개통이 예정된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도시철도 연장선과 GTX-D노선(미정) 호재도 있습니다.

사전청약에는 1,056가구가 배정됐었고, 사전청약 당시 경쟁률은 평균 27.9대 1이었습니다. 본청약으로 나올 일반분양 물량은 59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분양가가 확정되면 분양을 포기하는 사전청약 당첨자가 나올 수 있어 본청약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적은 물량이라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됩니다. A2블록 일반공급은 공공분양이기에 청약통장 납입액 순으로 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납입액이 2,500만원, 20년 이상 납입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본청약 예정 '부천 대장'

'부천 대장' 지구의 위치를 지도위에 표기했다.

부천 대장지구에도 4월 본청약에 들어갈 단지가 있습니다. A5, A6, A7, A8블록 1,964가구인데요. 입주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공공분양은 A7블록(473가구)과 A8블록(392가구)이며, A5블록(638가구), A6블록(461가구)은 신혼희망타운입니다. 2030년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A7, A8블록은 나란히 사업비 인상을 고시했는데요. A7블록의 경우 기존 사업비보다 48%, A8블록도 46% 인상돼 분양가 또한 당초 예상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최고 4억 3,500만원이었는데요. 업계에서는 최종 분양가는 5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양주 왕숙1, 2지구는 총 6만 5,000여 가구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신도시입니다. GTX-B노선이 지날 예정이며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계획도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왕숙에서는 오는 7월과 11월 각각 2,177가구(A1, A2, B1, B2블록), 392가구(A24, B17블록)가 본청약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반면 왕숙2지구는 본청약이 다소 미뤄질 예정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초 올 12월로 예정됐던 왕숙2지구 A6블록 본청약을 1년 4개월 뒤인 2027년 4월로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H 관계자는 '지장물(비닐하우스, 공동묘지)이 많고, 거주자 선 이주가 지연되고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왕숙2지구는 A1, A3블록 본청약도 연기된 바 있는데요. 본청약이 연기되면서 공사비도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내 본청약을 앞둔 3기 신도시를 살펴봤습니다.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은 여러가지 이유로 지연되는 곳이 많은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월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3기 신도시 연도별 입주물량 계획'에 따르면, 3년 안에 입주 가능한 공공분양(뉴:홈) 물량은 1만가구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기존 거주자들의 이주 지연과 공사비 급등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곳이든 주택 공급 계획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LH청약플러스를 통해 세부 청약 일정을 확인하고 자신의 청약 가점 계산 등 자격 요건도 미리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요즘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가구 등 특별공급 비율이 높아졌는데요. 소득 기준과 세대원 조건 등 특별공급 요건을 확인, 나에게 유리한 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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