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에 신도시를 개발, 아파트 18만여 가구를 짓는 주택공급 정책입니다. 3기 신도시에는 인천 계양,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남양주 왕숙 등이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곳은 바로 인천 계양지구입니다. 지난해 9월, 계양지구내 A2, A3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진행했습니다. A2블록은 공공분양 747가구,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 규모입니다.
이들 단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확정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본청약 경쟁률은 사전청약 당시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분양가가 19% 가량 오르고 사전청약 당첨자의 절반에 가까운 106명이 분양을 포기한 A3블록의 경우, 평균 3.14대 1로 마감됐습니다. 이 단지는 3년 전 사전청약 당시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단지입니다. 사전청약 경쟁률 52.54대 1이었던 A2블록도 본청약에서는 8.12대 1로 마감됐습니다.
올들어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에 나선 곳은 고양 창릉지구입니다. 지난 2월, 고양 창릉 첫마을 3개 블록(A4, S5, S6블록)에 대한 특별·일반공급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이 중 S5, S6블록은 2021년 12월 사전청약이 진행됐는데요.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 7,300만원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본청약에서 84㎡는 7억 7,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인근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2018년 입주) 전용 84㎡ 시세가 8억~8억 9,000만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시세 차익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총 764가구 모집에 4만 1,337명이 접수, 평균 54대 1로 마감됐는데요. S5블록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410대 1에 달했습니다. GTX-A노선 창릉역이 개통할 예정인데다 수도권 주택 공급 감소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