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y powder
사모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아직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돈을 말한다.
소총과 대포로 전쟁하던 19세기까지 병사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화약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었다. 화약이 젖어 있으면 총이나 대포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건조된(dry) 화약(gun powder)을 뜻하는 ‘드라이파우더’는 그래서 전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을 의미했다. 최신식 전투기와 장갑차가 등장한 20세기부터 드라이파우더라는 말은 전장에서 사라졌지만 금융업계에서는 사모펀드에서 뵤유하고 있는 실탄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드라이파우더는 2023년 말 약 3.9조 달러(약 5,200조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Bain & Company, Preqin). 국내는 벤처펀드 약 11조원(중소벤처기업부)과 주요 사모펀드 약 7조원(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합산) 등 총 18~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22년 이후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 가치 산정이 어려워지자 펀드들이 투자를 미루며 드라이파우더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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