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PSAT-6
아리랑 5호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국산 다목적 실용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사업을 주관하고, LIG넥스원과 AP위성이 영상레이더(SAR) 탑재체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본체를 맡았으며 한화(추진시스템)와 두원중공업(열 제어부품) 등이 참여했다. 개발비로 약 3,700억원이 투입됐다.
당초 2022년 러시아 앙가라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무산됐다. 이후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로 변경됐으나, 베가C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실릴 이탈리아우주국의 SAR 위성 '플라티노-1'의 개발 지연이 겹치며 발사가 여러 차례 미뤄졌다. 2012년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마친 뒤 항우연에 보관된 채 대기해 왔으며, 우주항공청은 2026년 6월 발사를 2027년 2분기로 다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리랑 6호의 성능>
아리랑 6호는 태양동기궤도 505㎞ 상공에서 하루 두 차례 한반도를 관측해 영상을 보낸다. 가로·세로 5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어, 아리랑 5호(해상도 1m)보다 두 배 개선된 서브미터급 성능을 갖췄다.
탑재된 영상레이더(SAR)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든다. 이 방식은 기상 조건에 좌우되는 광학위성과 달리 주야간과 악천후에 관계없이 관측·정찰이 가능하지만, 제작 난도가 훨씬 높다. SAR 탑재체는 제어장치, 안테나, 전파 송·수신 장치가 3대 핵심 구성품으로, 그동안 모두 해외 기술에 의존했으나 2021년 말 신호 제어장치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해상도를 높이려면 방사하는 신호의 대역폭을 늘려야 하는데, 이 방사 신호를 만드는 파형장치 역시 국산화된 제어장치의 일부다.
탑재체 안테나와 X-L 밴드 변환 및 송·수신 장치 등 일부 핵심 부품은 유럽 방산기업 에어버스DS에서 조달했다. 아리랑 6호는 재난·재해 대응, 국토·해양 관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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