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Holding N.V.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ASMI의 합작으로 아인트호벤에서 설립되었으며, 이듬해인 1985년 현재 본사가 위치한 벨트호벤으로 이전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로, 극자외선(EUV) 노광(Photolithography) 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EUV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2010년대 후반 양산용 EUV 노광장비를 상용화했다. 이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 구현의 핵심 장비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ASML은 EUV 노광장비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선두 기업들이 있으며, 2025년 연간 매출 327억 유로(전년 대비 16% 증가)를 달성하며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병목(Bottleneck) 지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연간 순시스템 매출 중 EUV 시스템 비중은 2024년 38%에서 2025년 48%로 확대됐다.
2026년 현재, ASML은 차세대 미세화 기술인 하이-NA(High Numerical Aperture) EUV 장비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도 430억~450억 유로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주요 대상으로 그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편 2026년 7월 27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반도체 장비업체가 자체 개발한 침지형(ArF Immersion) DUV 노광장비의 생산 개시를 발표하면서, ASML의 EUV 독점 구도와는 별개로 DUV 노광장비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당일 ASML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KLA 등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해당 장비는 생산성·정밀도·신뢰성 측면에서 아직 ASML의 최첨단 제품과는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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