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mony
안티모니는 섬유·플라스틱 등에 첨가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불연제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화학 원소다. 원자번호 51번으로 은백색 고체 형태이며 금속과 비금속의 성질을 함께 지니고 있다.
안티모니는 고대부터 알려진 원소로, 주로 휘안석(Stibnite, Sb₂S₃)이라는 광물에서 얻는다. 은백색 광택을 띠며,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성질이 있어 납과 주석의 합금 첨가제로 널리 활용된다. 특히 납축전지, 전자기기용 솔더(납땜), 탄약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로 꼽힌다.
군수 산업에서는 탄약, 항공우주, 군용 전자장비용 특수 합금의 핵심 소재로 사용돼 전략광물로 지정돼 있다. 또 안티모니 화합물인 삼산화안티모니(Sb₂O₃)는 대표적인 난연제로, 플라스틱, 섬유, 건축자재 등에 첨가돼 제품의 불연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다만 독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정부가 2024년 9월부터 안티모니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공급망 안정화와 비(非)중국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5년 6월, 국내 유일의 안티모니 생산기지인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제품 20톤을 미국 방산업체에 첫 수출하며 전략적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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