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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계좌

(Omnibus Account

옴니버스 계좌는 글로벌 수탁은행(Global Custodian)이나 외국 증권사가 다수 외국인 투자자의 자산을 하나로 묶어 본인 명의로 개설한 통합 계좌를 말한다. 하나의 계좌를 통해 여러 최종 투자자(Beneficial Owner)의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표준적으로 활용되는 계좌 운용 구조다.

한국 자본시장 규정상 옴니버스 계좌는 주된 이용자와 정책적 목표에 따라 다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명목계좌 (Nominee Account) 글로벌 수탁은행(GC)이 주체가 되는 형태다. 주로 국부펀드,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큰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능한다.

외국인 통합계좌 외국 증권사가 주체가 되는 형태다. 주로 해외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글로벌 개미') 및 중소형 운용사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은 2017년 2월 외국인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초기 제도는 주문 단계만 통합할 수 있고, 결제(Settlement) 단계에서는 최종 투자자별로 거래 내역을 분리 처리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녔다. 또한 해외 증권사에 대해 최종 투자자별 투자 내역을 'T+2일(결제일)' 이내에 즉시 보고하도록 요구해 행정 부담이 과도했다. 이로 인해 제도 도입 이후 약 8년간 실질적인 활용 사례는 전무했다.

변화는 2023년 말부터 시작되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내역 보고 주기를 ‘즉시’에서 ‘월 1회’로 완화했고, 2025년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비로소 첫 외국인 통합계좌가 개설되었다.

정부는 2026년 1월 9일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통해 옴니버스 계좌가 명목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① 명목계좌 개선 (기관투자자 타겟): 글로벌 수탁은행(GC) 명의의 결제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펀드별 실명확인 의무를 GC가 일괄 수행하도록 했다. 이는 대형 기관 자금의 결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② 외국인 통합계좌 요건 완화 (개인/중소형 타겟): 계좌 개설 주체를 기존 '국내 금융사의 계열사'에서 '모든 외국 금융투자업자'로 확대하고, 사후 보고 주기를 '월 1회'에서 **‘분기 1회’**로 더욱 완화했다. 이는 글로벌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③ 예탁결제원 전문 시스템 개편: 펀드별 정보 입력 없이도 통합 계좌 명의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편한다. (2026.4)

이번 개편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진입 장벽이었던 복잡한 계좌 개설 및 결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특히 MSCI가 반복적으로 지적해 온 “결제가 여전히 최종 투자자 ID(개별)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비효율성이 구조적으로 해소된다. 이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에 부합하는 거래 인프라를 갖추게 됨을 의미하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핵심적인 제도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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