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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호기

Nuri Flight Model 5·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에 따라 제작돼 2026년 10월 7일 누리호의 다섯 번째 발사에 사용된 발사체 비행모델이다. 고도화사업에 따른 두 번째 발사체다.

고도화사업은 누리호 4차부터 7차까지 네 차례 발사로 구성되며,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중심의 우주수송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작한 사업을 2024년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이 이어받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조립 과정의 총괄 관리를 맡았다.

2026년 10월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돼 목표 고도 570㎞(±15㎞)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2∼6호 5기는 고도 약 576㎞에서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됐다. 주탑재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투입한 것은 국내 발사체 가운데 처음이며, 누리호가 예정된 발사 시각에 지연 없이 이륙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네온샛 5기는 발사 후 약 2∼3개월에 걸쳐 위성 사이의 간격을 조정해 하나의 군집을 구성한다. 2027년으로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서 5기가 추가되면 두 개 궤도면에 총 10기를 배치하는 군집위성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탑재 위성은 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가장 많은 총 15기였다. 이 가운데 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9기는 정상적으로 분리됐지만, 쿼터니언이 개발한 큐브위성 퍼셋02(PERSAT02) 1기는 사출관 덮개가 열리지 않아 분리되지 않았다. 발사체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출 명령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고 주탑재위성 5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분리한 점을 근거로 발사를 성공으로 판정했다. kasa.go.kr
누리호는 2021년 1차 발사에서 위성모사체의 목표 궤도 투입에 실패한 뒤 2022년 2차부터 5차까지 네 차례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 단순 성공 횟수를 기준으로 한 누적 성공률은 5회 중 4회인 80%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업 발사서비스를 위해서는 반복 발사를 통한 통계적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체가 6∼7차례 발사에 성공해야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고, 고도화사업이 끝나 신뢰성이 축적되면 본격적인 상업 발사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의 신뢰성을 계속 높여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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