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은 장기보다 단기, 미국 연준은 금리인하에 여전히 소극적
- 지난주 금요일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을 공습했다. 해외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으며, 국제유가 (WTI)는 7% 이상 급등했고, 주식시장은 하락했으며, 위험회피 심화로 달러/원 환율은 1,355원에서 1,368원까지 상승했다.
이 뉴스는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증시 하락과 위험회피,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에 오히려 채권 약세 (금리 상승) 현상으로 이어졌다. - 이번 주에도 중동 불안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뿐만 아니라 금주에는 일본 BOJ 금정위 (16~17일), 그리고 빅 이벤트인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18~19일),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19일) 등도 예정되어 있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계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 중동 불안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중전 양상이다. 두 지역이 인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상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낮으나, 이란의 우방국인 시리아와 이라크 등 다른 중동 국가들로 확전될 경우, 또는 중동지역의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교란 등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난 2024년 4월에도 양국은 수백 발의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고, 기간은 3일에 불과했다는 점, 이란의 공중전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장기간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4월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습 당시 일시적으로 WTI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지속되지는 않았다. - 이번 주 빅 이벤트는 수요일과 목요일 예정된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이 발표되고, 연말 목표금리도 제시된다 (dot plots).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동결이며, 연준 위원들과 파월 의장은 다소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있으나,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오히려트럼프의관세부과와최근중동불안에따른유가상승,여전히높은기대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