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시장 이탈 요인 분석

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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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핵심 내용 요약

  • 외국인 투자자, 7월부터 국채 순매수 규모 감소, WGBI 편입 고려할 때 이례적
  • 재정거래 유인 축소가 초단기물 중심 매도를 주도
  •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만들어 낸 스왑레이트 상승이 재정거래 유인을 약화
  • 외인 단기자금시장 이탈 發 수급 공백 지속, 2~3년 구간 오버슈팅 국면 장기화 소지

외국인 투자자, 7월부터 국채 순매수 규모 감소, WGBI 편입 고려할 때 이례적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및 통안채 순매수 규모는 1조 원으로 6월 (14조 원) 대비 13조 원 감소했다. 8월에는 5천억 원 순매도를, 9월은 15일 기준 2천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국고채가 세계국채지수 (WGBI)에 편입되면서 4월부터 매월 8~10조 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이례적이다.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수 정체로 국고채 보유잔액은 320조 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발행규모 증가로 보유 비중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7월부터 채권 순매수 중단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및 통안채 순매수 추이'를 만기별로 나타낸 그래프로 2026년 7월 이후 순매수가 급감하고 초단기채 매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외국인 투자자 국고채 보유잔액 유지, 비중 하락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과 전체 국고채에서 차지하는 보유 비중을 나타낸 그래프'로 보유잔액은 유지되는 반면 보유 비중은 점차 하락하는 추이를 보여준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재정거래 유인 축소가 초단기물 중심 매도를 주도

만기별 순매수 동향을 분해해보면, 초단기물 매도가 대부분이며 (7월 4.7조 원, 8월 3.8조 원, 9월 15일 기준 2.6조 원), 단기물과 장기물은 매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WGBI 편입으로 인한 패시브 자금 유입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8월 연속으로 인상하면서 외국인들의 채권 수요가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순매도가 대부분 1년 내 초단기물 중심으로 진행된 것을 볼 때, 재정거래 유인 (한미금리차와 스왑레이트의 합으로, +일 경우 원화채 투자가 유리)축소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보인다. 재정거래 유인이 7월부터 마이너스 (-)로 전환된 시점과 동시에 초단기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FX스왑을 통해 원화채에 투자하는 것 보다 미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 되면서, 환헤지 투자를 통한 실익이 사라진 것이다.

재정거래 유인 감소가 순매도 전환에 기여

'단기채와 초단기채 순매수 및 재정거래 유인의 장기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로 재정거래 유인이 하락하면서 초단기채 순매도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료: Infomax,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만들어 낸 스왑레이트 상승이 재정거래 유인을 약화

26년 이후 재정거래 유인을 분해한 결과, 한미금리차 보다 스왑레이트 상승이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었다. 한미 3개월물 금리 차는 -90bp~ -70bp 전후로 등락한 반면, 스왑레이트가 -1.47%에서 -0.61%로 86bp 상승 (마이너스 폭 축소) 하며 재정거래 유인을 약화시킨 것이다. 반도체 기업 영업이익 증가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풍부한 달러화 유동성을 만들었고, 그 결과 스왑레이트가 축소된 것이다.

재정거래 유인은 주로 스왑레이트 상승에 기인

'재정거래 유인 변화에 대한 한미금리차와 스왑레이트의 누적 기여도'를 나타낸 그래프로 스왑레이트 상승이 유인 약화에 더 크게 기여한 것을 보여준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로 인한 달러화 유입 지속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수지 및 경상수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로 2026년 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료: 한국은행,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외인 단기자금시장 이탈 發 수급 공백 지속, 2~3년 구간 오버슈팅 국면 장기화 소지

17일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 (상단 기준 3.75%→4.00%)하면서 한미 금리차는 확대됐지만 스왑레이트 하락으로 일부 상쇄되는 만큼, 재정거래 유인의 방향은 여전히 달러화 수급에 달려 있다. 반도체 기업 이익이 2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시장 이탈은 지속될 것이다.

아직 자금시장의 위험신호는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 확대와 추석과 분기말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결합될 경우 단기금리 상방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국고채 2~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98bp, 105bp 높아 최종금리 전망을 감안해도 오버슈팅 영역에 진입해 있지만, 단기자금시장 수급 공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2~3년물 국고채 금리의 구조적 오버슈팅 국면이 장기화될 리스크가 높은 만큼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부담 더해질 리스크 대비

'기준금리와 통안 1년, 국고 2년, CD 91일 금리의 2026년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로 주요 단기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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