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정위, 달걀값 추적 시작
최근 달걀값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5월 기준 특란 한 판의 평균 가격이 7,026원으로, 4년 만에 7천 원을 넘어섰는데요.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산란계협회를 상대로 달걀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6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산랍계협회 본부 등 세 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에 착수했죠.
2. 일부러 상향 조정했잖아
현재 달걀값은 대한산란계협회가 산지 고시 가격을 발표하면 회원사가 여기에 가격을 맞추는 방식으로 책정됩니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산지 고시 가격을 의도적으로 높이고, 회원사가 이를 수용하도록 강제하면서 달걀값 상승을 부추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산란계협회가 고시한 달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 개당 146원에서 최근 190원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약 30% 상승했습니다.
3. 조류독감 때문 아니고?
일각에서는 가격이 오른 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동절기에 조류 인플루엔자로 살처분된 닭(490만 마리)이 2021년(1,670만 마리)보다 3.4배가량 적은데도 달걀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을 고려하면 담합 의심이 불가피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