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전쟁 리스크와 글로벌 자산시장

WM스타자문단의 「금융투자 FOCUS」
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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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전쟁 리스크가, 장기간에 멈추기 힘든 우려 사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란 호메이니가 이슬람 혁명을 통해, 국가적 재정비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 으로 미국을 ‘큰 사탄’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자국의 영토권을 위협하는 중요한 리스크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립 노선(안보적으로는 미국에게 국방 무기 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에게는 원유 공급을 통해 경제 협력)을 선언하면서 사우디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은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격화되었고 결국 멈출 수 없는 싸움으로 비화되게된 것입니다. 한편, 2021~2022년 동안 미국의 바이든 전 대통령은 유럽과 함께 이란과의 핵협상(경제 제재 완화)에서 일부 요구를 수용해 주면서, 이란이 중국 등에게 원유를 공급할 경로를 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이란 간 총 6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하였음에도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란의 전폭적인 제재 해제 요구와 미국의 선(先) 비핵화 요구가 서로 팽팽하게 맞선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6월 13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도심 한가운데에 폭격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공격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 최고 사령관이 사망하고, 핵 개발 시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은 정당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의 군사대결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지만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멈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복수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여 양측이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만 전력을 비교한다면 이란이 상대적으로 열세(특히 공중전)인 것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선제 공격으로 군 핵심 인사가 사망한 것도 전력 약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현재 지도자의 리더십, 민족 의식 와해 가능성,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길고 긴 염원(트럼프 1기 때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바이든 정부에서는 일부 해제)등으로 인해 쉽게 물러날 명분과 실리적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우선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산유량은 글로벌 생산량의 2~3%만 차지)일 것입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중동 지역의 입장이 다각화되어 있어, 과거처럼 ‘시아파-수니파’와 같은 종파 전쟁으로 이어지기에도 한계가 상존합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봉쇄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글로벌 물가의 반등 위험으로 인해 위험자산이 추가적인 탄력을 받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결국 현재는 위험자산 가격이 최소 2~3개월 간 횡보면서, 성장이 모멘텀이 있는 기업을 천천히 찾아나 갈 시기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동 시기 동안 포트폴리오의 종합적인 재편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되,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 확보를 통한 신규 위험투자 재진입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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