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비슷한 말이 반복된다. “AI 관련주가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전력 인프라,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결국 AI라는 같은 뿌리에서 뻗어 나온 산업의 가지들이다. 어느 순간부터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이 AI 산업 한 곳으로 수렴하는 느낌이다.
이런 현상을 증시에서는 ‘주도주 쏠림’ 또는 ‘시장 폭(Breadth) 축소’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오르는 종목이 점점 줄어들고 소수의 핫한 종목에만 돈이 몰린다는 뜻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AI 테마만 환하고 나머지는 조용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못 오른 주식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주도주 쏠림에 편승해야 할까? 그런데 역사적으로는 버블 말기마다 이 ‘쏠림’ 현상이 어김없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