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구매가 2천만원대 전기밴 '기아 PV5', 배달부터 캠핑까지?

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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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브랜드 최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PV5의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PV5는 기아의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5인승 패신저, 카고 롱 스탠다드, 카고 롱 롱레인지 모델이 우선 출시하며, 향후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 예정입니다.


V5 패신저는 2-3-0 시트 배열로 낮은 실내 바닥 높이와 2열 슬라이딩 도어 등으로 탑승 편의성이 뛰어난 모델입니다. 카고 롱 모델은 4,420L에 이르는 적재 공간과 커스터마이징 장착 구조를 적용해 다양한 적재 활용성을 자랑합니다.


기아에 따르면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는 패신저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 2,000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합니다. 전기차 시대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탄생한 PV5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유럽 시장에서 활약 중인 전동화 상용밴 르노 마스터 E-테크와 상품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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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목차

  • 1. 유연성 뛰어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기반으로 패신저 및 카고(컴팩트, 롱, 하이루프) 버전 출시
  • 2. 2열 스텝고 399mm 전 연령 탑승 편의성 고려한 패신저. 트렁크 개구부 폭 1,343mm 규격 파렛트도 척척 싣는 카고
  •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58km 패신저 5인승, 377km 카고 롱 롱레인지. 4km/kWh대 높은 전비 자랑
  • 4.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이 가능한 전기 상용차 르노 마스터 E-테크와 비교

1. 공기저항계수 0.28! 유연성 뛰어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기반으로 패신저 및 카고(컴팩트, 롱, 하이루프) 버전 출시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중형 PBV입니다.


PV5는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상용차와 다른 개념의 모델이죠. E-GMP.S는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무엇보다 박스형 실루엣의 실용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PV5는 공기저항계수 0.28(카고 모델 기준)의 우수한 공력 성능을 구현해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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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PV5는 루프,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차체 부품을 모듈화 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컨버전 개발 체계 등을 통해 다양한 시트 배열의 패신저, 제원 및 적재용량이 각기 다른 3종의 카고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모델과 섀시캡, 그리고 다양한 컨버전 모델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PV5 패신저는 2,995m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킵니다.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은 물론이고, 낮은 적재고와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활용하기 위한 모델로 컴팩트, 롱, 하이루프 버전을 선택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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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2. 2열 스텝고 399mm 전 연령 탑승 편의성 고려한 패신저. 트렁크 개구부 폭 1,343mm 규격 파렛트도 척척 싣는 카고

PV5 패신저는 2,995mm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선 출시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사용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L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L까지 확장됩니다.


트렁크의 러기지 보드 아래에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를 포함해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했으며, 운전석 전방 크래쉬패드 상단, 도어 트림, 1열 플로어 하단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죠.


모든 연령대가 PV5를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399mm의 낮은 2열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를 구현하고, B필러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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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PV5 카고는 롱 모델 기준 화물 공간 최대 길이 2,255mm, 너비 1,565mm, 높이 1,520mm에 이르러 최대 4,420L의 짐을 적재 가능합니다. 트렁크 개구부 폭은 1,343mm에 달해 국내 기준 1,100x1,100mm 규격 표준 파렛트를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죠.


또한, 적재고를 419mm 수준으로 낮춰 한 번의 스텝으로 적재함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며, 열림 각도를 95도, 180도 두 가지로 조정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와 적재 공간 내 LED 조명을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챙겼습니다.


여기에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트랙 마운팅’을 적재 공간에 적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을 더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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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3.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58km 패신저 5인승, 377km 카고 롱 롱레인지. 4km/kWh대 높은 전비 자랑

PV5 패신저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전기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합니다. PV5 패신저는 4.5km/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습니다.


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나뉩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km(전비 4.7km/kWh), 280km(전비 4.8km/kWh)입니다. PV5 패신저와 카고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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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PV5에는 7 에어백 시스템이 들어가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횡풍 안정 제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 외에도 좁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 시 운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패신저 모델 한정),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을 옵션으로 운영하죠.


또한 PV5에는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과 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 3.0’과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 조절하고 차간 거리에 따라 정차까지 가능한 ‘스마트 회생제동 3.0’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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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4.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이 가능한 전기 상용차 르노 마스터 E-테크와 비교

전기차 대중화와 기업의 탄소중립 경영 방침의 확대로 최근 전기 상용차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와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둔 ESG(Environment, Customer, Governance) 경영에서 실질적인 고객 신뢰와 소비자 중심 경영을 뜻하는 ECG(Environment, Customer, Governace) 경영으로 경영 트렌드가 진화하면서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둔 전기 상용차의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가 조성됐죠.


이런 가운데 기아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할 수 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 PV5를 출시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르노 마스터의 전기차 버전 르노 마스터 E-테크와 기아 PV5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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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위)와 르노 마스터 E-테크 (출처: 기아, 르노)

두 모델은 그동안 상용밴에서 익히 보았던 원박스 형태의 차체와 비스듬히 떨어지는 A필러와 앞유리 라인이 특징입니다.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버전을 아우리는 르노 마스터는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가 눈에 띕니다. 반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PV5는 차체 패널로 매끈하게 전면부를 마감했죠.


두 모델은 모두 날렵한 인상의 LED 조명으로 차체 앞뒤를 밝힙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리뉴얼한 로고를 전면 중앙에 배치하고 날렵한 인상의 램프로 최첨단 상용차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두 모델은 모두 목적에 따라 차체 구성을 달리할 수 있는 콘셉트로 개발해, 여러 사람을 태우는 승합차 또는 짐을 싣는 카고밴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때론 캠퍼밴이나 이동식 식당으로 개조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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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위)와 르노 마스터 E-테크 (출처: 기아, 르노)

두 모델은 용도에 따라 차체 크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국내 우선 출시한 PV5 패신저 및 카고 롱 모델은 차체 길이가 4,695mm로 동일합니다. 마스터 E-테크는 기본 모델이 5,685mm, 롱휠베이스 모델이 6,315mm로 1,000~1,600mm 수준 긴 차체를 자랑합니다.


차체 높이는 PV5 1,905mm로 대체로 성인 남성의 키보다 약간 큰 정도이지만, 마스터 E-테크는 2,500mm로 600mm 가까이 높은 차체를 갖췄습니다. 국내 우선 출시한 PV5 가운데선 5개의 시트를 갖춘 패신저 5인승 모델이 2,075kg으로 가장 무거운데요. 마스터 E-테크는 기본 모델부터 2,375kg에 달해 차체가 큰 만큼 차체 무게도 한층 묵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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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위)와 르노 마스터 E-테크 (출처: 기아, 르노)

두 모델의 실내는 간결하고 기능적이면서도 디지털화된 구성이 유사합니다. PV5는 직선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심플한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마스터 E-테크는 운전석을 향해 고개를 튼 센터페시아 구성으로 운전자가 손을 덜 움직이고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죠.


PV5의 스티어링휠은 클래식한 느낌의 2스포크 구성과 위아래가 납작한 림 형태로 색다른 느낌을 주는 반면, 마스터 E-테크의 스티어링휠은 3스포크 구성의 일반적인 르노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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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위)와 르노 마스터 E-테크 (출처: 기아, 르노)

PV5는 패신저와 카고 롱 롱레인지가 71.5kWh 배터리를 품고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마스터 E-테크는 87.0kWh의 더 큰 배터리를 품고도 최고출력은 143마력으로 20마력 약한데요. 


반면 상용차에 필요한 순간적인 힘을 의미하는 최대토크는 30.6kg.m로 PV5 패신저 및 카고 롱 롱레인지보다 5.1kg.m 강력합니다. PV5 패신저 및 카고 롱 롱레인지는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358, 377km입니다. 마스터 E-테크는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게 나오는 유럽 WLTP 기준 한 번 충전으로 46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인증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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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출처: 기아)

PV5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카고 롱 스탠다드 4,200만 원, 롱레인지 4,470만 원, 패신저 4,709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기아에 따르면 세제혜택 및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반영시 실구매가는 패신저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 2,000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했습니다. 마스터 E-테크는 영국 기준 42,500파운드(7,930만 원)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큰 차급과 세제혜택 및 보조금을 미반영한 기본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PV5의 2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인데요. 기능적인 차체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가득 담은 PV5의 뛰어난 가치와 잠재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V7과 PV1 등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장해 다양한 운송 환경에 적합한 모델군을 갖출 계획입니다.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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