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해외에 거주 중이던 A씨는 최근 금값 상승이 반갑기도 하면서 아쉬움도 남는다. 거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권유로 3년 전 가입했던 골드바신탁 계좌의 수익률이 최근 50%를 넘어섰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중 일부만 나눠 투자했기 때문에 가입금액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A씨는 올해 초에 골드바신탁에 대한 추가 입금 제안을 들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이미 많이 올랐다는 생각에 거절을 했던 터라 지금 다시 추가 투자를 하려니 부담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신탁을 바로 해지해 차익실현에 나설 생각도 아직 없다. 금가격이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신탁 상품 외에 금을 실물로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금 가격 전망과 금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들으려 매일경제 지갑을 불려드립니다에 문의를 해왔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쟁이 계속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실질금리, 안전자산 선호 확산, 중앙은행의 투자 수요, 달러화 동향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