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 환경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며, 이는 투자자산을 2가지 이상 섞으면 수익률은 평균화되지만, 리스크는 평균보다 더 낮아지는 분산투자 효과 때문이다.
이 경우, 서로 움직임이 다른 자산을 섞는다면 리스크 감소 효과는 더 커지는 만큼 동일한 수익률하에서 더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유형의 국내외 자산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 안정적 수익 창출을 운용전략으로 삼는 투자상품이다. 다양한 자산군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 발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동시에 위험을 분산해 시장 변동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줄인다.
이런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가인 자산운용 기관과 펀드 매니저를 통해 자산배분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자산배분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단순한 분산투자 개념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융경제학과 통계학등에 고도의 지식을 갖춰야 하는 특정 전문가의 영역인 만큼 이런 장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경기와 물가 변동에 의해 상반된 흐름을 보일 때가 있다. 또 각 자산군은 전체적으로 우상향했으나 개중에는 몇십 년간 마이너스(-) 수익을 보이거나 파산 등으로 휴지 조각이 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즉, 가급적 안전하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수많은 자산군 중 어떤 자산에 자금을 얼마씩 배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찾아내는 노하우는 일반 투자자가 쉽게 모방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려면 해외투자가 필수지만 이를 일반 투자자가 직접 수행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즉, 미국이나 유럽 증시는 우리가 잠들 시간에 장이 열리는 만큼 직접투자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나마 해외주식은 최근 직접투자를 대행하는 증권사가 늘어났지만, 해외채권이나 해외부동산 투자는 일반인이 직접 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소액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가 자산배분을 위해 주식, 채권, 부동산을 직접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주당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하는 주식이나 한 채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자산배분형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만든 목돈으로 투자하고, 개별 투자자는 내 지분만큼 성과를 나눠 받으면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시중에 출시된 공모 자산배분형 펀드를 활용하면 10만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글로벌 자산 배분을 해주는 투자 전문가를 여러 명 고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