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이 떠오르는 이유는? 요즘 MZ 핫플레이스 알아보기!

M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핫플레이스는 바로 용리단길입니다. 2017년도부터 독특하고 이국적인 식당과 카페가 많이 생기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곳이죠.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한 공간이 많기 때문인데요. 테디뵈르하우스, 도토리, 서울앵무새, 노커어퍼, 효뜨, 키보 등 예쁘고 트렌디한 사진을 찍기 좋은 곳부터 오래된 식당과 낡은 주택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한 매장까지! 용리단길은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매장들과, 그 매장을 찾아 온 손님들로 가득해요.

용리단길은 4호선 신용산역과 4, 6호선 삼각지역 사이의 골목 상권입니다.

2017년도 이전 용리단길은 LS타워 근무자들이 점심 및 저녁 식사를 목적으로 찾았던 조용한 골목이었어요. 그러나 2017년 이후, 한강대로를 기준으로 4층 이하 건물들이 대형 오피스 시설로 바뀌고,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들어오면서 중소형 사무실들도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조용했던 골목은 MZ세대가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변해갔습니다.

용리단길은 4호선 신용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은데요. 이후 오피스 배후세대까지 늘면서 식당과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어요. 게다가 주거지역이었던 상권이기에 당시에는 저렴한 투자금으로 상가를 구할 수도 있었죠.

2023년에 신축된 건물 1층의 임차료는 평당 30만원 수준으로 높지만, 2018~2019년에는 이에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상가를 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용리단길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을 보면 2019년도 1분기에 비해 2023년 1분기 매출액이 80%나 증가했는데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다른 상권의 같은 기간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용리단길이 삼각지역 방향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창업을 하고 싶어도 매물로 나오는 상가가 많이 없기 때문이죠. 주거용 건물을 상업용으로 용도 변경해 사업을 하는 매장이 이미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삼각지 방향으로 상권이 확장되는 추세인 거죠. 용리단길 상권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은 분이라면, 신용산역 인근뿐 아니라 삼각지역 인근도 함께 고려해보세요. 

용리단길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업종은 바로 한식이에요. 2023년 10월 기준, 용리단길 한식 매장은 총 120곳이며, 이들의 평균 월매출 금액은 약 870만원 정도로 가장 높은 편이었습니다. 

용리단길은 오피스 배후세대와 주말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객으로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상권인데요. 일주일 중 가장 매출액이 높은 요일은 토요일입니다.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높다는 것은, 용리단길이 오피스 상권 성격보다 광역 상권의 성격을 더 짙게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돼요.

또한 인기 업종인 한식, 커피/음료의 시간대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커피/음료는 점심시간 이후(14~17시), 한식은 저녁시간(18~22시)의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직장인들이 오후 티타임에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과 함께 저녁에 식사나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용리단길은 신축 상가 1층 기준, 평당 30만원 수준의 임차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20평이면 월세가 600만원이 넘어요. 문제는 이마저도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 창업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용리단길에 관심이 있다면, 신용산 인근이 아닌 삼각지 인근 상가를 살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신용산보다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나만의 브랜드 콘셉트가 있다면 고객 방문을 충분히 이끌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삼각지역 인근 상가 권리금은 1억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월세는 평당 18만원 수준입니다. 

한강대로 라인의 ‘화랑거리’에는 10평 정도의 상가가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2칸 이상 확장할 수 있는 구조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세요. 단,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개인 매장을 연다는 조건에 한해서요. 용리단길에는 유독 개성 넘치는 매장이 많기 때문에 다른 상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상권 분석은 콘텐츠와 부동산의 조합입니다. 따라서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지도 중요하죠. 용리단길처럼 매력적인 공간이 밀집된 상권에서는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특색 있는 메뉴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나만의 브랜드가 훨씬 더 유리합니다. 이 점을 참고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