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이란? 선물 옵션 거래 이해하기

선물 옵션, 주식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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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옵션이란 선물 거래와 옵션 거래를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선물은 특정 기초자산을 미래 일정한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 것을 계약하는 상품입니다. 옵션은 미래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기초자산을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해요. 

 

선물 옵션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분들 많을 텐데요. 선물 옵션은 대표적인 파생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화에 따라 그 가치가 정해지는 금융상품을 뜻해요. 기초자산으로는 주식, 채권, 금, 원유 등이 있어요. 주로 연금과 기금,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가 위험을 관리하거나 더 많은 이익을 거두기 위해 활용합니다. 선물 옵션 개념을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선물 옵션이란, 선물 옵션 거래 이해하기 라는 글자가 쓰여있고,  글자 아래에는 STOCK이라고 쓰여있는 종이가 있습니다. 그 주위로는 금, 원유, 옥수수, 동전과 화폐가 있습니다. 배경으로는 차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선물 거래

사전에 약속한 가격으로 사고 팔아요

선물 거래는 일반적인 거래와 달라요. 편의점에서 과자를 구매할 때는 돈을 내고 과자를 바로 받죠. 선물 거래는 오늘 편의점 사장님과 과자를 사고팔기로 약속만 하고, 돈과 과자는 1달 뒤 교환하는 거예요. 1달 뒤 과자 가격이 올라도 이미 계약한 가격에 과자를 살 수 있으니,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지할 수 있어요.

 

선물 거래 유형 중에서는 코스피200지수* 선물과 같은 주가지수 선물이 가장 널리 거래되고 있어요.

*코스피200지수: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서 200개의 대표 종목으로 선정해 만든 주가지수.

주식선물을 예로 선물 거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볼게요. 

 

선물 시장에서 김국민 씨는 이은행 씨와 한 달 뒤에 삼성전자 주식 20주를 주당 10만원에 사겠다는 계약을 맺어요. 한 달 뒤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15만원으로 올랐어요. 

 

그래도 김국민 씨는 이은행 씨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받고, 이전에 약속했던 200만원(20주x10만원)을 주면 됩니다. 이처럼 사전에 얘기한 가격대로 파는 걸 선물 거래라고 해요. 

옵션 거래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해요

옵션은 미래 특정 시점에 기초자산을 특정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해요. 옵션을 산 사람은 이익 발생 여부에 따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져요. 권리에 대한 대가로 옵션을 판 사람에게 옵션가격인 프리미엄을 지불합니다. 

 

옵션 종류는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나뉘어요. 살 수 있는 권리는 콜옵션, 팔 수 있는 권리는 풋옵션이에요. 옵션은 거래 목적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주에 1만원 하는 A 주식 옵션을 거래한다고 할 때, A 주식을 1만원에 사고 싶은 사람은 콜옵션을 구매해요. A 주식을 1만원에 팔고 싶은 사람은 풋옵션을 사는 거죠. 

 

옵션과 비슷한 개념으로 아파트 분양권이 있어요. 아파트 분양권은 아파트를 살 권리를 가지는 일종의 콜옵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분양권은 현재 정해진 아파트 분양가로 몇 년 뒤 지어질 아파트를 사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달력 아이콘 옆에 아파트 분양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있는 이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파트 앞편으로는 나무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습니다.

분양가 5억원인 아파트 분양권을 5,000만원에 샀다고 가정해 볼게요. 아파트 가격이 7억원으로 오르더라도 미리 계약한 가격인 5억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어요.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1억 5,000만원(=2억원-5,000만원)을 이익으로 얻게 되는 거예요. 

 

만약, 아파트 분양을 포기한다면 분양권을 산 사람은 분양권을 샀던 금액 5,000만원의 손실을 입게 되죠. 분양권은 아파트를 원하는 가격(분양가)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산다는 점에서 콜옵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선물 옵션 특징

내가 투자한 금액보다
이익과 손실이 더 커요

선물과 옵션은 주식거래와 달리 내가 낸 돈 만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내가 투자한 금액을 기준으로 더 많은 금액을 빌려서 투자할 수 있는데, 이를 레버리지라고 해요. 국내 선물·옵션 상품의 레버리지 비율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5~15배 수준입니다. 

 

내가 선물이나 옵션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5,000만원부터 1억 5,000만원 규모를 빌려서 투자하는 효과를 내는 거예요.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이 난다면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그만큼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선물 거래 이익과 손실, 주식과 이렇게 달라요

선물 거래는 증거금을 내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을 내서 투자한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증거금은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일종의 담보 역할을 해요. 동시에 투자자에게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해요. 만약, 증거금 비율이 10%라면 내 돈 100만원으로 900만원을 대출받아 1,000만원 어치의 기초자산을 살 수 있어요.

 

선물 거래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주당 10만원에 파는 주식 20주를 산다면 실제 주식 거래에서는 200만원이 필요하지만 선물 거래에서는 증거금만 내면 됩니다. 증거금은 기초자산별로 다르지만 보통 계약 금액의 2~20% 정도예요.

주식 거래, 주식 선물거래 수익률이라는 제목이 쓰여있고, 그래프 왼쪽에는 금액(만원)과 300, 200, 100, 0 이 수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왼쪽 가로 축에 주식거래라고 돼 있는 막대 그래프에서 진하게 색칠된 부분 옆에는 투자금 200만원이라고 표시돼 있고, 수익률 50%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 옆 막대그래프에는 주식 선물거래라고 나와 있고, 막대 그래프 안에 진하게 색칠된 부분 옆에는 투자금 20만원이라고 들어가 있습니다. 막대그래프 위에는 수익률 500%라고 나와 있습니다.

주식 거래, 주식 선물거래 손실률이라는 제목이 쓰여있고, 그래프 왼쪽에는 금액(만원)과 0, -100, -200. -300 이 수직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왼쪽 가로 축에 주식거래라고 돼 있는 막대 그래프에서 진하게 색칠된 부분 옆에는 투자금 200만원이라고 표시돼 있고, 손실률 50%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 옆 막대그래프에는 주식 선물거래라고 나와 있고, 막대 그래프 안에 진하게 색칠된 부분 옆에는 투자금 20만원이라고 들어가 있습니다. 막대그래프 위에는 손실률 500%라고 나와 있습니다.

증거금률이 10%라면, 20만원으로 선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데요. 20만원으로 200만원 어치 주식을 살 수 있어요. 

 

주식 선물은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거래보다 수익률이 10배나 높아져요. 반면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률이 10배나 확대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손실을 부담하게 되는 거죠.

지금까지 선물 옵션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파생상품을 비롯해 많은 투자 상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 콘텐츠는 2024년 10월 10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알고 싶어요 파생상품시장'(2019.07),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투자이야기] 선물거래는 왜 만들었을까?'(2023.11)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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