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예금 적금 차...할까?

예금 적금 차이, 같은 금리라면 뭐가 더 유리할까?

바로 써먹는 금융꿀팁 ①
2024.04.18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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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머니를 만드려면 예적금부터 시작하세요”

 

재테크를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면 많이 들어본 얘기죠? 예금과 적금 모두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받는 저축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이자는 큰 차이가 나는데요. 같은 금리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무려 이자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지금부터 예금과 적금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자를 더 많이 받는 상품은 무엇인지 자세히 비교해 드릴게요.

예적금 이자 비교를 위해 계산기를 사용하는 모습. 정기예금 이자계산 방식과 정기적금 이자계산 방식은 다르다.

예금과 적금의 차이

예금과 적금 모두 만기일에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이지만, 돈을 넣는 방법이 다릅니다.

 

예금은 일정 기간 동안 원하는 금액을 은행에 맡기는 상품입니다. 종류는 정기예금보통예금으로 나뉘는데요. 1년 만기 정기예금(만기이자 지급식)이라면 한 번 저금한 뒤 1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받습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돈을 맡기는 거치식 상품입니다. 보통예금은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불려요.

•정기예금: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맡기는 상품

•보통예금: 자유롭게 입금과 출금이 가능한 상품

적금은 돈을 일정 기간 동안 차곡차곡 저금하는 적립식 상품이에요.

 

돈을 넣는 방식에 따라 자유적금, 정기적금으로 나뉩니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이라면 매달 일정한 금액을 저금한 뒤 1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받아요. 원할 때마다 돈을 넣는 자유적금도 있어요.

•정기적금: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매달 저축하는 상품

•자유적금: 정해진 기간 내  자유롭게 저축하는 상품

그렇다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중에서는 어떤 상품이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같은 금리라면 예금이 적금보다 유리해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모두 금리가 높은 상품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가 같다면 정기예금을 들었을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아요.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게요.      

 

예를 들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품의 금리가 연 3.50%로 똑같고, 둘 다 1년 동안 가입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정기적금에 매달 50만원씩 넣고,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600만원을 넣으면 만기(1년 뒤)에 각각 이자가 얼마나 될 지 계산해보겠습니다. 

 

① 정기예금 - 600만원 맡기면 이자는 21만원

정기예금에 600만원을 넣으면, 만기일에 이자를 포함해 총 621만원(세전)을 받게 됩니다.

 

② 정기적금 - 매달 50만원 넣으면 이자는 11만원

정기적금에 매달 50만원씩 넣으면, 만기일에 받는 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총 611만 3,750원(세전)입니다.

 

같은 금액을 연 3.50% 금리로 1년간 동일하게 저금했는데 이렇게 이자가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금 적금 이자 차이 표. 같은 금액을 저축했을 때 예금이자는 12개월 동안 적용되는 모습. 반면 적금 이자는 만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모두 만기일까지 전체 기간에 대해 약정이율(약속한 이율)을 적용한 이자가 붙는 건 똑같습니다.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큰 금액을 넣은 뒤 만기까지 12개월 동안 이자가 붙습니다. 반면 정기적금은 금액을 12개월에 나눠서 입금하죠.

 

정기적금은 매달 넣는 돈에 연 3.50% 금리가 적용되더라도, 첫 달에 넣는 금액과 마지막 달에 넣는 금액에 붙는 이자가 각각 달라집니다.

 

1년짜리 정기적금을 들었다면 가입 첫 달에 넣은 금액은 통장에 12개월 동안 있는 만큼, 약정이율이 모두 적용됩니다. 반면 마지막 달에 넣은 금액은 1개월치 이자만 붙게 되죠.

연 3.5% 금리가 적용된 적금이자와 예금이자 한 눈에 보기.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에 똑같이 600만원을 저축했을 때 예적금 이자를 세전으로 비교했다. 정기예금 이자는 21만원이다. 첫 달에 600만원을 저축하면 12개월간 연 3.5%금리가 이자로 적용된다. 정기적금 이자는 정기예금 이자보다 적다. 정기적금은 매달 50만원씩 12개월간 넣어서 갈수록 정기적금 이자가 줄어든다. 정기적금 첫 달 이자는 12개월 분인 1만 7,600원이며, 두 번째 달 이자는 11개월 분인 1만 6,041원이다.  마지막 달 이자로는 1개월 분인 1,458원만 붙는다.

적금으로 매달 50만원을 넣는다고 생각해볼게요. 올해 1월에 50만원을 넣었다면 내년 1월까지 남은 12개월 동안 이자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올해 12월에 마지막으로 넣은 50만원에는 남은 1개월로 계산되기 때문에 이자는 미미한 수준이에요. 

 

실제 계산한 이자를 확인해보면, 바로 이해가 될 거에요. 

첫 달에는 이자(세전)로 1만 7,500원이 붙지만, 마지막 달에 붙는 이자(세전)는 1,458원에 불과하죠. 

 

이처럼 정기적금은 입금회차가 지날수록 이자가 붙는 기간이 짧아집니다. 반면, 정기예금은 첫달에 넣은 금액에 12개월치 이자가 붙습니다. 이렇게 이자가 붙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금 이자는 정기예금 이자와 차이가 납니다.

목돈 만들기는 적금으로, 목돈 굴리기는 예금으로

지금까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상품별 특성과 차이점을 알아봤어요. 이자로 수익을 얻는다는 개념은 같지만, 이자가 붙는 방식은 다릅니다.

 

그러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가 같다면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게 무조건 유리할까요? 목돈이 있다면 정기예금이 유리하겠지만, 목돈을 만들어야 한다면 정기적금부터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나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은 정기적금을 활용하면, 돈을 알뜰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월급날에 맞춰 정기적금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남은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거죠. 그러면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면서 지출금액이 늘어나는 것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금으로 목돈을 모으고, 정기예금으로 목돈을 굴리는 방식을 활용하면 목표하는 저축액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거에요.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는다면, 금융권에서 내놓는 ‘특판’ 예금 또는 ‘특판’ 적금을 눈여겨보세요. 특판은 특별판매의 줄임말로, 보통 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잘 활용해서 똑소리나게 시드머니를 만들어 보세요.

[꿀팁] 만기일을 꼭 확인하세요!

일반적으로 예적금 상품은 만기 이후 해지하지 않고 보유하는 경우, 만기일부터 돈을 찾기 전까지 최초 약정이율보다 낮은 이율이 제공됩니다.

 

일부 상품은 만기일에 원금을 동일한 상품으로 재예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때 이자는 만기일에 별도 계좌로 지급됩니다.

 

하지만 모든 예적금 상품에 재예치 서비스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자지급 방법 등은 상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리 확인해서 은행 이자를 쏙쏙 잘 챙겨보세요!

이 콘텐츠는 2024.04.16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유의사항]

상품(서비스) 가입 전 반드시 약관 및 설명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 금융소비자는 해당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하여 설명받을 권리가 있습니다.계좌에 압류, 가압류 등이 등록될 경우 원금 및 이자 지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1인당 “5천만원까지”(본 은행의 여타 보호상품과 합산) 보호됩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 ☎1588-9999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준법감시인 심의필 제2024-1681호(2024.04.16)

(유효기간: 2024.04.16~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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