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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그래픽 카드

graphics card

컴퓨터에서 처리되는 과정 및 결과를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모니터가 필요한데, 모니터는 컴퓨터 내부의 그래픽 카드를 통하여 화면에 정보를 싣게 된다. 즉, 그래픽 카드에서 만들어진 신호가 모니터에서 빛으로 변환되어 인간의 눈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그래픽 카드는 모니터에서 구현되는 색상과 해상도(화면의 선명한 정도)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CGA(color graphics adapter : 컬러 그래픽 카드)는 텍스트 문자와 그래픽 두 가지 모두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지만 텍스트 문자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지원 색상 역시 2∼4색에 불과했다. 그후, 미국의 ‘허큘리스 컴퓨터 테크놀로지’ 사에서 개발한 ‘HGC(hercules graphics card :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는 단색임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문자는 물론 그래픽도 깨끗하게 처리되며, 가격 또한 저렴하여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컬러 그래픽의 경우에도 CGA의 단점(2∼4색 지원, 낮은 텍스트 문자 해상도)을 보완하여 EGA, VGA 등의 향상된 그래픽 카드가 개발되었다. EGA(enhanced graphics adapter)는 EGA용 모니터와 사용할 경우 16색에 640×350의 고해상도 텍스트와 그래픽을 제공하며, VGA(video graphics array)는 2백56가지의 색상과 640×4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뛰어난 컬러 그래픽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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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메일

green mail

기업 사냥꾼이 경영권이 취약한 대주주에게 보유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보낸 편지를 의미한다. 편지를 보내는 목적이 초록색 ‘달러(돈)’를 버는 것이기 때문에 그린 메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런 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을 그린 메일러(green mailer)라고 부른다.


그린 메일러들은 자산 가치가 높거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활동한다. 이런 상장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경영진에게 메일을 보내 위협하는 것이다. 적대적인 인수·합병(M&A)을 포기하는 대가로 자신들이 그간 확보한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값에 사들일 것을 제안한다. 간혹 대주주에게 협박하면서 자신의 주식을 매입하라고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블랙 메일(black mail)에 해당한다.

만약 대주주가 이런 요구에 불응하면 그린 메일러들이 직접 나서 경영권을 탈취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린 메일러의 요구에 응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영권 위협을 가해 오는 그린 메일러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면 그 기업의 재무 구조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가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소문이 알려져 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구입한 뒤 대주주에게 높은 값에 살 것을 요구하는 또 다른 그린 메일러가 나타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