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가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구입이나 생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출신용장(LC)을 근거로 발행하는 어음. 1989년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폐지하면서 대체수단으로 도입됐다. 수출업체는 신용장이 도착하면 금융기관과의 약정에 따라 해당 금융기관을 지급인으로 하는 무역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수출업체가 이를 종합금융회사나 은행에 제시하면 일정금리를 공제한 뒤 나머지 돈을 대출받게 된다. 종금사는 이를 일반 투자자에게 매각, 유통시킨다. 무역어음 금리(할인율)는 기업어음(CP)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발행기간은 1백80일 이내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