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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커브

Nike Curve

단기간에 급속히 깊게 침체됐던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의 로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2008년,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V자형으로 급속히 회복하지도 않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두 가지 주요 이유로 발생한다. 첫째는 경제 침체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회복은 주로 정부의 경제 부양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부양책은 단기적으로는 한계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경제 침체는 기업 파산, 실업률 증가 등으로 경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며 이는 회복을 늦출 수 있다. 나이키 커브는 금융위기 이후 여러 경제 상황에서 사용됐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도 이를 통해 설명됐다.



그러나 이 개념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복 양상은 경제 침체 원인, 정부 부양책, 경제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