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quidity
유동성은 자산이 필요한 시점에 손실 없이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화폐는 다른 자산에 비해 가장 빠르고 손쉽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자산의 유동성은 화폐, 예금, 주식, 채권, 부동산 순으로 낮아진다.
유동성은 자산의 속성을 넘어, 가계·기업·정부 등 경제주체가 단기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즉, 일정 기간 내에 현금성 자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에 따라 ‘주체의 유동성’이 결정된다.
한편, 거시경제 차원에서 유동성은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의 풍부함을 뜻하며, 통화량과도 밀접히 연결된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조정, 공개시장조작(OMO) 등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이를 통해 물가와 경기를 조절한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대출이 쉬워지고 자산시장에 자금이 유입되어 주식·부동산 등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유동성이 경색되면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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