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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의 바보

a fool in the shower room

시카고대학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튼 프리드먼(1912-2006)이 정부의 시장경제개입에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 비유. 그는 샤워실에서 갑자기 물을 틀면 너무 찬 물이 나오는데 이를 못 참고 더운 물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버렸다가 뜨거운 물이 나오면 놀라서 찬물로 돌려버리는 바보처럼 정부의 섣부른 경제정책이 경기변동폭을 오히려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경기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 게 쉽지 않고, 설령 경기판단이 정확해도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은 오랜 시일이 필요해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