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rio vulnificus sepsis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염증이다. 바다에 사는 이 세균은 소금 농도가 1~3%일 때 가장 잘 번식한다. 덜 익힌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지난달 14일에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 환자, 알코올 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등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더 취약하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면 치사율이 30~50%에 달한다. 2020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70명 중 25명이 사망했다.
증상은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이다. 발열 후에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물집이 잡힌다. 심하면 피부가 괴사하기도 한다.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멍처럼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것도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