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ia
연못이나 논 등 물 위에 떠서 사는 부유성 수생식물. 부평초라고도 불린다. 개구리가 사는 곳에서 자라고, 올챙이가 먹는 풀이라 개구리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구리밥은 그간 식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최근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10월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기업인 켈로그 등과 함께 미국 식물성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 플랜티블푸즈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플랜티블푸즈는 연못 등 물 위에 떠서 자라는 개구리밥을 이용해 계란과 유제품, 육류 등을 대체할 단백질을 개발하고 있다.
개구리밥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번식력이다. 48시간이면 두 배 이상 몸집이 커질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르다. 작황 주기가 있는 다른 식물과 달리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단백질 생산 효율도 높다. 대체 단백질을 만드는 재료로 널리 쓰이는 콩보다 면적당 단백질 생산량이 10배 이상 많으면서도 작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물 소비량은 10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