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 2)노후 경제적 준비 정도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시리즈 총 19화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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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위한 최소생활비는 월 251만 원, 적정생활비는 월 369만 원으로 2018년보다 최소생활비는 67만 원, 적정생활비는 106만 원 늘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고 시작을 한 경우도 45세가 되어서야 행동에 나섰다. 경제적 준비를 위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 규모를 어느 정도로 고려하는지 질문해 보았다.

노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비용인 ‘최소생활비’로는 월 251만 원을, 그 외 여행·여가활동·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비용인 ‘적정생활비’로는 월 369만 원을 생각했다. 최소생활비는 적정생활비의 68.1%로 118만 원이 적었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에 비해 최소생활비는 67만 원이, 적정생활비는 106만 원이 증가했다.

 

은퇴전가구는 매월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로 각각 256만 원과 374만 원을 예상했으며 이는 은퇴후가구의 최소생활비 대비 53만 원, 적정생활비 대비 66만 원이 큰 금액이었다.

노후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일부 반영되면서 자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였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노후생활비 규모는 1인가구가 가장 작고 부모자녀가구가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자녀가구의 경우 부부가구에 비해서도 예상하는 노후자금 규모가 크며 이는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노후 매달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 (단위:만 원)

2018년과 2023년의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 변화 및 2023년의 은퇴여부 및 가구유형에 따른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를 보여주는 자료다.

현재 가구 수입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해 준비할 수 있는 노후생활비는 월 212만 원으로 적정생활비의 57.6% 수준이다

한국 가구가 향후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생활비는 월평균 251만 원, 적정생활비는 월평균 3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노후 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다. 한 가구에서 노후생활비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월 212만 원으로 월평균 최소생활비인 251만 원에 못 미쳤으며, 적정생활비의 57.6%에 그쳤다.

 

가구 구성원의 은퇴 여부별로 노후생활비 조달가능액을 살펴보면, 은퇴전가구가 월 210만 원으로 은퇴후가구 월 239만 원에 비해 20만 원가량 적었다. 은퇴전가구의 조달가능액은 적정생활비 대비 56.1% 수준이었고 최소생활비인 256만 원에서 46만 원이 부족했다.

반면 은퇴후가구의 실제 조달가능액은 적정생활비(308만 원) 대비 77.6%에 달했으며 은퇴전가구의 예상 금액보다 많았는데, 이는 은퇴전가구가 은퇴후가구보다 현재와 미래의 노후 준비 여건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적정생활비 대비 조달가능액 비중이 가장 큰 경우는 ‘부부가구’(63.4%)였으며, 뒤이어 ‘부모자녀가구’(56.5%), ‘1인가구‘(52.5%)의 순이었다. 반면 적정생활비 대비 조달가능액의 부족 규모는 ‘부모자녀가구’가 175만 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1인가구’가 142만 원, ‘부부가구’가 13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노후생활비 중 매달 조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 (단위:만 원)

노후생활비 중 매달 조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의 추이를 2018년과 2023년 자료로 비교하고, 2023년의 은퇴여부 및 가구유형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노후생활비 중 65.6%를 공적·퇴직·개인·주택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노후생활비를 조달하는 데 활용 가능한 방법은 국민연금과 사학·군인·공무원연금, 개인형 IRP를 포함한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이자나 금융상품원금 등 금융소득, 임대료 등 부동산소득, 가족 지원,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등 다양하다.

한국 가구는 이 중 어떤 방법을 활용하여 노후생활비를 조달하려 하는지 물었다. 노후생활비 조달 수단으로 가장 많이 꼽은 방법은 ‘국민연금’(86.8%)이었고, 뒤이어 ‘개인연금’(58.7%), ‘금융소득’(55.9%), ‘퇴직연금‘(54.1%), ‘사학·군인·공무원연금’(49.1%)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을 소유해야 하는 ‘주택연금’(23.2%)과 ‘부동산임대소득’(35.1%)은 상대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법으로 꼽은 경우가 적었다. 조사 대상 가구 3분의 1은 ‘정부나 가족 지원’(33.6%)도 노후생활비 조달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었고, 기타 의견으로는 아르바이트와 정부 지원형 소일거리 등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노후생활비 조달가능액 월 212만 원을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지 알아보았다. ‘국민연금’이 38.5%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그 외 ‘사학·군인·공무원연금’과 ‘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을 합한 ‘연금’으로 65.6%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은퇴 여부에 따라 연금을 활용해 노후생활비 조달가능액을 마련하려는 가구 비중은 ‘은퇴전가구’(65.8%)가 ‘은퇴후가구’(63.7%)보다 컸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모자녀가구’(69.7%)가 ‘1인가구’(61.1%)나 ‘부부가구’(61.7%)에 비해 연금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개인연금’을 통한 조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노후생활비 조달 방법 및 비중 (단위:%)

향후 노후생활비 조달 방법과 자산 비중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달 방법별 비중은 은퇴 여부 및 가구 유형별로 조사하였다.

노후의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이유는 소득 부족, 미래 불확실성, 사고 가능성, 예정된 지출 부담 때문이었다

노후생활비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생활비나 적정생활비에 비해 예상하는 조달가능액은 부족했다. 노후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은 ‘소득 부족’(57.1%)이 가장 컸고, ‘경제 불확실성·물가상승’(48.2%),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41.3%)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 본인 결혼 등 ‘예정된 지출 부담‘(37.5%), ‘은퇴 설계를 위한 재무 정보나 지식이 부족’해 준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22.3%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20%는 ‘나중에 준비해도 된다’(13.9%)거나 ‘공적연금으로 충분하다’(8.5%),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6.4%) 등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특히 ‘은퇴전가구’에 비해 ‘은퇴후가구’에서 ‘공적연금으로 충분하다’(17.6%)거나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8.6%)는 생각이 컸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노후의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은 모든 가구에서 공통적으로 꼽았다. 가구별 차이를 보이는 요인은 ‘부모자녀가구’의 경우 ‘예정된 지출 부담‘(44.7%)을 크게 느끼고 있었고, 1인가구는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 ‘소비 지출 관리 실패’(16.1%)에 대한 우려감이 컸으며, 부부가구는 ‘은퇴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이 부족’(16.3%)하다는 점을 들어 상품 제공 필요성을 지적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요인 (1+2+3순위, 단위:%)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요인을 나타낸 표. 전체, 은퇴 여부별, 가구 유형별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황원경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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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총 19화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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