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연장과 함께 고령화·저출산·비혼·만혼 추세에 따라 한국 사회는 가구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전체 가구의 35.6%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가구 유형이 될 ‘1인가구’와 함께 ‘부부가구’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구’는 2020년 16.8%에서 2030년 20.0%, 2040년 22.2%로 증가하며 2040년 이후 부모자녀가구보다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부부가구의 생활과 금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녀 유무일 것이다. 이에 자녀는 있으나 현재 부부만 함께 사는 ‘자녀있는 부부가구’와 현재 자녀가 없고 향후에도 자녀 계획이 없는 ‘자녀없는 부부가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부부가구 중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82.8%,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17.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60대와 70대가 72.2%로 고연령대가 대부분이었고,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40대와 50대가 52.8%로 저연령대가 주를 이루며 향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맞벌이 비중은 ‘자녀없는 부부가구’(84.5%)가 ‘자녀있는 부부가구’(64.2%)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