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부부가구의 노후 준비 상황 3)부부가구의 노후생활 및 금융 니즈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시리즈 총 19화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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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있는 부부가구는 자녀없는 부부가구보다 노후 돌봄과 간병에 대해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노후생활의 자립 정도에 대해 ‘자녀있는 부부가구’(5.16점)가 ‘자녀없는 부부가구’(5.04점)보다 노후 돌봄과 간병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는 자녀가 있으나 노후 돌봄과 간병을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배우자나 기타 주변 시설에 대한 의존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노후에 거동이 어려워지면 집보다 요양시설에서 거주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도 추측할 수 있었는데, ‘자녀없는 부부가구’(4.94점)가 ‘자녀있는 부부가구’(4.73점)에 비해 요양시설 활용 의향이 높았다.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사항은 ‘배우자·가족 간병’으로 나타났다. ‘자녀있는 부부가구’(54.4%)보다 ‘자녀없는 부부가구’(71.8%)의 우려가 컸는데, 자녀에게 돌봄을 의탁 가능한 자녀있는 부부가구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 ‘생활용품 구입’(9.8%p), ‘가족·지인과의 교류’(7.6%p), ‘음식·요리’(7.1%p), ‘자녀 왕래’(6.3%), ‘이체·결제 등 금융 거래’(5.9%) 등에서 자녀있는 부부가구가 자녀없는 부부가구에 비해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우려했다.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투자나 운용 등 자산관리’(8.3%p)를 자녀있는 부부가구에 비해 큰 걱정거리로 생각했다.

노후생활 자립 정도에 대한 인식 (단위:점,%)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노후생활 자립 정도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막대 그래프. '노후 돌봄과 간병은 스스로 해야 한다'와 '거동이 어려워지면 집보다 요양시설을 활용할 것이다'에 대해 설문조사하였다.

노후생활 걱정거리 (1+2+3순위, 단위:%)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 노후생활 걱정거리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막대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두 유형 모두에게서 배우자 및 가족 간병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자녀 유무에 관계 없이 부부가구는 노후 거주지의 시설 인프라로 ‘의료시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부부가구는 전반적으로 노후에 희망하는 거주지 인프라로 의료시설과 쇼핑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나 공원이나 자연환경이 조성된 곳, 교통이 우수한 곳 등을 꼽았다.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인근에 자녀가 사는 곳’(15.0%)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자녀없는 부부가구에 비해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7.4%p)이나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4.0%p), ‘종교시설이 근접한 곳’(3.2%p)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노후 거주지로서 ‘내 집에서 노후에도 계속 살기 위해 주택을 개조하거나 보수’하려는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았다. 내 집 개조·보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자녀없는 부부가구’(5.24점)가 ‘자녀있는 부부가구’(5.19점)에 비해 더 절실하게 여겼다.

비슷한 시기에 내 집 이외에 ‘실버타운’(자립 생활이 가능한 상태에서 일정 수준의 주거비를 지불하고 입주하여 식당,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을 지원받는 시니어 전용 주거시설)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본 결과, 자녀없는 부부가구의 경우 실버타운 거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앞서 노후 돌봄과 간병에 대한 자립을 위해 배우자나 주변 시설을 이용하려는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자녀없는 부부가구의 응답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겠다.

희망하는 노후 거주지의 인프라 (단위:%,%p)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희망하는 노후 거주지의 인프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막대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의료시설이나 쇼핑시설,  공원, 교통 등이 주요 희망 인프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후 거주지에 대한 이용 의향 (단위:점,%)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실버타운 거주 의향 및 내 집 개조·보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막대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실버타운 거주 및 내 집 개조·보수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자녀있는 부부가구가 선호하는 노후자금 정보 채널은 ‘인터넷 정보사이트’, 가장 많이 한 활동은 ‘금융상품 가입’이었다

노후자금 관리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채널과 관련해서는 자녀있는 부부가구와 자녀없는 부부가구의 생각 차이가 컸다. 자녀있는 부부가구와 자녀없는 부부가구 모두 ‘인터넷 정보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자녀없는 부부가구’(27.5%)가 ‘자녀있는 부부가구’(22.9%)에 비해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 외에 자녀있는 부부가구의 경우 ‘금융회사 직원’(16.1%)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응답자가 많았고, ‘TV·신문·잡지’(14.1%), ‘동료·친구 등 지인’(12.8%),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7.2%)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고 있었다.

반면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동영상 플랫폼’(19.7%)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응답자가 많았고, 자녀있는 부부가구에 비해 높은 이용률(+12.5%p)을 나타냈다. 반면 ‘금융회사 직원’(-7.6%p)이나 ‘동료·친구 등 지인’(-5.1%p), ‘TV·신문·잡지’(-3.5%p)를 정보 습득 채널로 이용하는 응답자는 자녀있는 부부가구에 비해 적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최근 1년 이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 응답자는 자녀있는 부부가구(39.1%)가 자녀없는 부부가구(30.3%)에 비해 많았다.

노후자금 준비를 위한 실행 노력으로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금융전문가의 조언’(4.8%p)을 얻거나 ‘은퇴 후 생활자금을 계산’(4.8%p)한 응답자가 많았고,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금융상품 가입’(+9.2%p)이나 ‘인터넷 자료 검색‘(+6.8%p), ‘가족·지인과 은퇴 후 생활 상의’(+5.1%p), ‘은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4.1%p), ‘현재 준비 수준 진단’(+3.2%p) 등 자녀있는 부부가구에 비해 다양한 노후자금 준비 활동을 하고 있었다.

노후자금 관련 정보 습득 채널 (단위:%)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노후자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를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인터넷 정보사이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년 내 노후자금 준비 활동 (복수응답,단위:%)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1년 내 노후자금 준비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1년 내 활동이 없거나, 금융상품이 가입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연금’을 활용한 노후 경제적 준비에 적극적이고, 향후 주택연금을 활용한 노후 경제적 준비 의향도 컸다

연금 보유 현황에서는 자녀있는 부부가구가 자녀없는 부부가구에 비해 연금 보유율과 보유 개수가 적었다.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평균 3.1개,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평균 2.3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보유율도 모든 연금 부문에서 자녀있는 부부가구보다 높았다.


한편 ‘연금관리를 위한 금융전문가 활용 의향’에 있어서는 자녀있는 부부가구가 자녀없는 부부가구에 비해 응답률이 높았다. 자녀있는 부부가구의 39.7%가 금융전문가 활용 의향을 나타낸 반면 자녀없는 부부가구의 경우에는 29.6%만 연금관리를 위해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겠다고 응답했다.

 

향후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주택연금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이용 의향은 있는지 알아보았다. 먼저 ‘주택연금에 대한 인지 정도’는 자녀있는 부부가구가 자녀없는 부부가구에 비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

향후 주택연금 이용 의향은 자녀있는 부부가구에 비해 자녀없는 부부가구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자녀있는 부부가구는 18.5%에 그친 데 비해 자녀없는 부부가구는 26.8%로 8.3%p 높았다. 향후 ‘주택연금을 이용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응답자는 자녀있는 부부가구(40.5%)가 자녀없는 부부가구(33.8%)에 비해 많았다.

연금 보유 현황 및 연금관리 대행 니즈 (단위:%)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연금 보유 현황 및 연금관리를 위한 금융전문가 활용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택연금 활용 의향 (단위:%)

자녀 유무에 따른 부부가구별로 주택연금에 대한 인지 정도와 이용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막대 그래프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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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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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총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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