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2012년까지 글로벌 지역·국가별 다각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며 포트폴리오 효과를 바탕으로 그룹 전체의 고성장과 고수익이 지속
SC는 영업이익이 가장 컸던 홍콩의 비중을 2001년부터 줄이면서 동시에 2000년대 초 아시아태평양(홍콩·싱가포르·한국 제외)과 인도, 중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기반을 확대
- SC의 총영업이익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홍콩의 영업이익 증가(연평균 6.2%) 속에서도 32.7%에서 15.0%로 9년 연속 감소
- 이와 동시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태평양(홍콩·싱가포르·한국 제외, 이하 아태지역), 인도, 중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기반을 확대
* 2002년 Grindlays(2000년 호주 ANZ로부터 인수) 통합을 완료해 인도, 중동·남아시아를 강화하고 Bank of China와 중국 본토 및 국제적으로 상품을 유통하기로 합의
* 이 기간 이들 지역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12.2%(중동·남아시아)~14.6%(인도)를 나타내 지역별 영업이익 비중이 9.3%(아프리카)~14.4%(아태지역)로 확대
* 한편, 싱가포르는 영업이익 비중 10% 내외를 유지하며 핵심거점 개별국가로 활용
이러한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2000년대 중반 들어 중국, 인도, 중동의 고성장을 그룹의 고성장·고수익으로 실현
-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이 포함된 아태지역과 인도, 중동·남아시아에서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40.9%, 39.7%, 30.2% 증가해 총영업이익 증가(연평균 28.0%)를 견인
* 아프리카의 경우 이들 세 지역과 달리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영업이익이 연평균 11.5% 증가해 SC가 진출한 지역·국가 중에서 영국·미주·유럽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부진이 있었음에도 중국과 ASEAN이 포함된 홍콩, 싱가포르, 아태지역의 성장이 총영업이익 증가를 견인
-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단락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홍콩, 싱가포르, 아태지역의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12.7%, 11.8%, 11.6% 증가하며 총영업이익 증가(연평균 7.9%)를 견인
* 이 기간 아프리카와 영국·미주·유럽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연평균 12.9%와 10.4%를 나타내 2000년대 중반 부진을 벗어나 총영업이익 증가를 견인
SC의 2001~2012년 지역·국가별 영업이익 주)
SC의 2001~2012년 지역·국가별 영업이익 비중
자료: SC
SC의 2002~2012년 지역·국가별 영업이익 증가율
자료: SC
SC의 위축·재정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Financial Markets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2014~2016년 신흥시장 통화와 원자재 가격 및 중국 금융시장의 약세로 총영업이익이 감소
SC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영업이익에서 Wholesale Banking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Financial Markets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 SC는 Consumer Banking(이하 CB)과 Wholesale Banking(이하 WB)으로 나뉘는데, 2001~2007년 CB와 WB의 총영업이익 비중은 연평균 51.5% vs. 48.0%로 거의 5:5 수준
- 한편, WB의 총영업이익 비중은 2008년 53.6%로 증가하기 시작해 2009년부터 그 비중이 정점을 기록한 2014년까지 연평균 62.1%를 기록
- 특히, WB 중에서도 Financial Markets(이하 FM)의 총영업이익 비중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20.8%를 나타냈는데, 이는 CB가 창출한 영업이익의 6/10에 달하는 수준
* 자산 중에서 파생금융상품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도 2009년 606억 달러(각각 382억 달러와 224억 달러)에서 2014년 985억 달러(각각 658.3억 달러와 326.2억달러)로 연평균 11.4%(각각 14.3%와 8.2%) 증가
* 이 기간 이들 자산의 증가율(연평균 11.4%)은 SC의 총자산 증가율(연평균 10.8%)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생금융상품(연평균 14.3% 증가)이 자산 성장의 한 가지 동력
* 총자산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2014년 연평균 13.9%(최저 12.1% ~ 최고15.7%)를 나타내 2005~2006년(연평균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2001~2017년 SC의 CB·WB·FM 부문별 총영업이익 비중(좌) 및 영업이익(우)
자료: SC
2005~2017년 SC의 파생금융상품 및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 주) 자산 규모(좌) 및 총자산 대비 비중(우)
자료: SC
하지만, 2014~2016년 신흥시장 통화와 원자재 가격 및 중국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 FM이 총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았으며 FM은 2017년에도 영업이익이 감소
- SC의 총영업이익은 2012년과 2013년에 187.8억 달러와 186.7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4년 182.4억 달러에서 2016년 138.1억 달러로 연평균 9.4% 감소
- 한편, 2014~2016년 FM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10.8% 감소해 감소를 초래
* 일례로, 2015년에는 총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억 달러 감소하였는데, 신흥시장 통화의 약세로 7억 달러, 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 손실로 3억달러,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익스포저 영향으로 3억 달러 가량
* 같은 해 중국 위안화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FM과 WM(Wealth Management)에서 1억 달러 가량의 영업이익이 감소
- FM은 2017년에도 이와 같은 금융시장 약세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6.6% 감소해 그룹의 총영업이익 반등(4.5%)을 저해
SC의 총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자료: SC
한국 사업에 대한 오판, 그동안 신용·운영 리스크가 쌓인 사업 등 비수익 자산에 대한 매각, 자금세탁방지 감시시스템 문제로 인한 2014년 벌금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
2013년 한국에서 Consumer Banking(이하 CB) 성과가 급격히 악화되어 영업권 차감 전 손실이 1,200만 달러 발생하고 영업권도 10억 달러 규모의 손상이 발생하여 상각
- 한국의 영업권 차감 전 손익은 2012년 5.18억 달러 이익에서 2013년 손실로 전환
- 무담보 소비자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선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12% 감소하고 대손충당금도 66% 증가했기 때문
2014년에도 한국 사업에 대한 전망을 재점검하면서 7.26억 달러 규모의 영업권을 상각
SC의 2015년 총영업이익 28억 달러 감소 중 4억 달러 감소는 2014년 독일 CB, 대만 증권사, UAE SME 매각 및 2015년 한국·홍콩·중국 CB 및 증권사 매각 영향으로, 이들 중에는 그동안 쌓여 왔던 신용·운영 리스크가 업황의 악화로 드러난 사업들도 포함
2014년 SC는 뉴욕 지점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감시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2년 만에 인정하고 3억 달러 벌금에 미국 당국과 최종 합의하여 벌금을 영업외비용에 반영
SC는 위축기를 사업구조 전환과 직원행동규범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재정비의 시기로 활용
한국 사업이 SC의 전체 실적에 지장을 초래함에 따라 성과가 악화된 Consumer Banking을 축소하면서 WM과 Wholesale Banking을 선별적으로 강화하며 사업 재편을 추진
- 2013년 한국의 저축은행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400명 가량의 인력과 24개의 지점을 축소
- 반면,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한 WM과 Wholesale Banking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관계·거래도 디지털을 통해 강화
* Wholesale Banking의 자본을 사업의 중심이 내수(domestic demand)인 고객에서 SC의 글로벌 네트워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으로 재배치
2013년 SC는 그룹 차원의 직원행동규범을 재정비하고 의무교육을 완료했으며 2014년에는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 인력을 2배 이상으로 확충
- 2013~14년 그룹 차원에서 리더십에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촉구했으며, 이후 해마다 전체 9만 명 이상의 직원들 중 8만 명 이상이 뇌물·부패·자금세탁 방지 연수를 완료
SC의 재도약추진기
2017년부터는 주로 Transaction Banking과 WM이 총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Financial Markets는 위험가중자산 소모가 적은 수수료 기반 거래로 이익을 창출
SC는 2017년부터 글로벌 3대 무역금융 은행으로서 그룹의 잠재력을 실현·강화하는 방향과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 SC는 글로벌 무역과 자신들의 다각화된 지역·사업 간 높은 연관성을 성과로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우리만의 다양성을 통해 상업과 번영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설정
* 우수한 지배구조와 최고의 윤리 기준 확보도 우선순위로 설정
이에 2017년과 2018년에는 Corporate & Institutional Banking(이하 CIB) 및 CommercialBanking(이하 ComB)에서 이뤄지는 Transaction Banking(이하 TB)이 총영업이익 반등을 견인
- 2017~2018년 TB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13.6%로 SC의 총영업이익 증가율(연평균 3.5%)을 4배 가량 상회
- 대기업이 주고객인 CIB³ 는 중견기업이 주고객인 ComB과 협업하여 대기업 공급망에 속해있는 기업들에게 ComB 서비스를, Retail Banking과는 고객사 임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 ComB의 주고객인 현지 중견기업 중 40% 가량이 SC의 글로벌 및 CIB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고 SC와 Transaction Banking 등의 거래를 지속
* CIB 고객사 임직원들의 임직원은행계좌 신규 등록은 2015년 8.9만 건에서 2017년 15.8만 건으로 2년 동안 1.8배 증가했으며, 2018년에도 15.7만 건 증가
2019년에는 TB의 Cash Management(이하 CM)와 함께 Financial Markets 중에서 위험가중 자산 소모가 적고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capital lite한 FX 거래를 중심으로 이익을 창출
- CIB에서는 CM과 FX 거래 영업이익이 9%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5%)를 견인
- ComB도 CM과 FX 거래 등 capital lite한 영업이익이 8% 증가하여 영업이익 증가(6%)를 견인
* ComB 영업이익에서 capital lite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3%에서 2018년 47%, 2019년 49%로 증가
2010년대 중반부터 확대를 추진해 온 WM도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가량으로 크지는 않지만 2017~2019년 SC의 총영업이익 반등을 견인
- 2016년부터 매해 PB(Private Banking) 고객을 상대로 PB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며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있으며, ComB 고객에게 PB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협업도 강화
* PB 서비스가 아주 편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6년 18%에서 2019년 33%로 상승
- 이러한 노력으로 WM의 2017~19년 영업이익은 연평균 10.3% 증가해 SC의 총영업이익증가율(연평균 3.5%)을 3배 가량 상회
이에 고객 세그먼트별로는 Retail Banking을 제외한 Corporate & Institutional Banking과 Commercial Banking, PB가 SC의 총영업이익 증가를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