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세로 2001년 76.5세와 비교해 20년 사이 7.1세증가했다. 기대수명 연장은 단순히 생존기간이 늘어난 문제가 아니라 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한국인의 노후 준비 현주소를 짚어본다.
1화-5화에서는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건강, 여가생활, 사회활동, 가족·지인관계 등 노후생활의 부문별 중요도와 준비 정도, 노후에 대한 이미지와 롤모델 등을 점검하고, 은퇴 전후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비교하여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노후생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한다.
1화-5화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노후에 대한 롤모델에 대해 점검해보았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기대수명 증가,미혼·비혼 및 만혼화, 이혼 증가 등으로 전통적인 부모자녀가구에서 2000년대 들어 가구규모가 점차 축소되어 2020년에는 1인가구가, 2040년에는 1인가구와 부부가구가 사회의 주된 가구유형으로 자리잡을 전망된다.
예정된 변화이지만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는 ‘행복한노후’라는 목표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준비과정’을 벤치마킹할 대상(‘롤모델’)을 주변에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점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에 누구나 처음 가야만 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노력하지만 과정이나 방법이 막연하고 불분명한 ‘행복한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정표가 될 ‘롤모델’의 필요성 인식 정도와 보유 현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