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유로존의 분야별 리스크 점검 - 경제·금융 상황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최근 시각 변화
시리즈 총 9화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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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현재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과거 재정위기 당시보다 안정적

  • 유럽중앙은행은 고물가 상황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한 가운데, 최근 역내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과거 재정위기 당시와 비교하여 안정적인 흐름
    - 최근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하락세를 보이나 근원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
    * ′23년 6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는 각각 전년 대비 5.5%를 기록(실제치 기준)

    -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4%로 2011년 재정위기 당시 1~1.5%보다 높음
    *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9년 5월 1%로 인하하였고, 이후 기준금리가 ′11년 4월과 7월 각각 25bp씩 인상되면서 1.5%를 기록

    - 과거 재정위기 당시 지원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위기 당사국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급격히 상승하며 차별화
    * 과거 재정 취약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3년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국가별로 평균 2.8~4.2%를 기록해 과거 재정위기 때 보다 안정적

    -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2022년 들어 유럽중앙은행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과 재정 건전성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채시장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으나 2023년 들어 안정적인 모습
    *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대비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각각 올해 초 +211bp와 +218bp에서 7월 중순 각각 +166bp와 +141bp로 급격하게 축소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2009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유로존 CPI'와 '유로존 근원CPI'로 구분.

자료: Bloomberg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2009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 ECB, Statistical Data Warehouse

재정위기 당시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금리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재정위기 당시 유로존 주요국 국채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과거 재정위기 당시 지원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위기 당사국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급격히 상승하며 차별화.

자료: Bloomberg

독일 국채금리 대비 유로존 국가별 국채금리 스프레드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독일 국채금리 대비 유로존 국가별 국채금리 스프레드'를 보여주는 그래프. 독일 국채금리 대비 유로존 국가별 국채금리 스프레드.

자료: Bloomberg

유로존의 고물가는 국가부채 비율 하락과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낮춤

  • 유로존의 물가가 상승하면 ①명목GDP가 증가해 국가부채 비율이 하락하거나 ②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금리(r)가 경제 성장률(g)을 하회하는 등의 2가지 경우가 나타날 수 있음. 후자는 국가부채에 대한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낮춤

    - 일례로 명목금리는 현재 유로존 기준금리인 4%로 가정하고, 올해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5.5%와 비교하면 실질금리는 -1.5%임. IMF가 전망한 ′23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8%이므로 실질적인 이자 부담은 높지 않음(실질금리 -1.5% < 경제성장 전망치 0.8%)

다만 유로존의 경제성장세가 2015~2022년 장기 평균보다 둔화될 전망이며, 올해 하반기 에너지 위기 재발 가능성 등의 불안 요인도 존재

  • (경제성장 불확실성) 러-우 전쟁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가별 경제성장률도 2015~2022년 장기 평균을 하회하면서 재정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
    - 유로존 경제는 2023년 둔화하고 2024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독일 등 주요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은 2015~2022년 장기 평균을 하회할 전망

    * IMF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23년과 ′24년 각각 0.8%와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OECD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23년과 ′24년 각각 0.9%와 1.5%로 전망

    - 러-우 전쟁 장기화, 에너지 위기 재발 가능성, 은행 부문의 잠재된 불안 등이 불확실성을 높임

주요국의 성장률 장기 평균과 전망치 비교

'주요국의 성장률' '장기 평균'과 '전망치 비교'를 보여주는 그래프. 유로존 경제는 2023년 둔화하고 2024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독일 등 주요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은 2015~2022년 장기 평균을 하회할 전망.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Database(′23.4월)

배재현

KB경영연구소

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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