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정부지 금값, 돌반지가 60만 원?
국제 금값이 온스당 2,844.5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금 거래액은 3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약 1년 전만 해도 1돈 돌반지를 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60만 원 가까이 줘야 하죠. 금 자산 가격 뿐만 아니라, 실물 없이도 금 투자가 가능한 금 통장의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2. 힘들 때일 수록 오른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관세 전쟁’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죠.
3. 금값 떠받쳐 온 각국 중앙은행의 금 사랑
2022년부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인 것도 금값 상승세에 기여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이 금을 많이 사들였는데요. 이런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작년 세계금위원회(WGC)가 68개국 중앙은행에 물어본 결과, 10곳 중 3곳은 향후 1년 간 금 보유를 늘릴 예정이라 답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