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터리, 이어지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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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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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장면이다. 열려있는 주유구에 검은색 손잡이가 꽂혀있다.

핵심만 콕콕

  • 전기차의 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 중입니다.
  • 포스코, 에코프로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도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는데요.
  •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 배터리 공장 증설의 흐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이 발표한 보조금 수혜에 관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도 국내 배터리 기업에는 호재였죠.


1. 배터리업계의 투자 러쉬


최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이 연이어 생산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크퓨처엠, 에코프로, LG화학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 대부분이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는데요.


2. 국내투자 부채질하는 IRA


지난 3월 31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지침이 국내 투자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지침에 따라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덕분인데요. 현지 투자의 부담이 사라지면서 국내 투자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3. 한국, 양극재 허브 되나


IRA 발표로 국내 기업들의 지리적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한국 내에서 설비를 증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태라 한국이 배터리 소재 생산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배터리의 심장, 양극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위한 양극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크퓨처엠과 에코프로가 자금 조달에 공을 들이고 있죠.

 

1. 양극재


양극재는 ‘배터리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기차 제조에 있어 핵심적인 소재입니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이 양극재 시장에서 한국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2021년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업체 10위권 중 절반이 한국 기업일 정도였습니다.


2.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이사회에서 양극재 공장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경북 포항시에 2025년까지 6,148억 원을 투입해 연산 4만 6,000t 규모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는데요.


3. 에코프로


에코프로 역시 국내외 양극재 공장에 투자하기 위해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헝가리에 약 3,827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 시작했죠.


4. 공장이 늘어나면?


포스코퓨처엠의 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생산 능력은 2025년까지 27만 1,000t로 늘어납니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의 경우 양산에 돌입하면 연 10만 8,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는 전기차 약 1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 기업, 전구체 생산도?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LG화학과 SK온은 전구체 생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전구체가 뭐지?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핵심 소재인데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전구체 공장 건립에 나서면서 전구체 국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전구체는 그간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왔죠.


2. LG화학


LG화학은 최근 중국의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합작공장 건설 및 부지 확정을 위한 투자협약(MOU) 진행했습니다. 전북 군산에 1조 2,000억 원을 들여 전구체 공장을 짓고, 2028년까지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SK온


SK온도 국내 전구체 공급을 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데요. 에코프로, 그리고 중국의 전구체 업체인 거린메이(GEM)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1조 2,100억 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증설의 바람, 이어질까

전기차의 성장과 IRA 발표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니, 투자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죠.


1. 뚜렷한 성장세


전기차의 대중화 덕분에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는 뚜렷합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세계 양극재 시장 규모가 2021년 173억 달러에서 2030년 783억 달러로 확대되리라 추정했습니다. 전기차가 친환경 수요와 맞물려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죠.


2. 적극적인 정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에서 2030년까지 민관이 연구개발에 20조 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기업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투자세액공제율도 상향했는데요.


3. 기업들의 고민


IRA로 K-배터리의 미국 시장 진출 기조가 형성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수요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설비 투자와 해외공장 운전자금은 기업에 부담입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이 콘텐츠는 2023년 4월 2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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