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민 옥죄는...일까?

서민 옥죄는 카드 빚 폭등! 문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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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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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핸드폰을 각각 한 손에 들고 확인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노트북 자판이 보인다.

핵심만 콕콕

  • 최근 카드 빚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리볼빙, 현금서비스, 카드론 잔액이 모두 늘었는데요. 
  • 고금리와 경기 불황 속 서민의 부채 부담이 우려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1. 너무 늘어난 카드 빚

 

지난 27일 국내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7조 4,697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데요.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올해 들어 최고치입니다.

 

2. 서민경제 어려움 가중

 

카드 빚 증가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계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물가와 고금리로 자금 사정이 악화하며 카드값을 내기 어려워진 거죠.

 

3. 이거 위험한 거예요?

 

카드 빚은 점점 늘어나는데, 정작 소비자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곤 합니다. 카드사가 리볼빙에 대해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 쉽다는 지적도 계속되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볼빙, 사상 최대치?

1. 리볼빙이란?

 

리볼빙은 카드값을 다 갚지 못했을 때 이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고객이 연체 상태에 놓이지 않게 하려고 도입된 상품이지만, 금리가 매우 높고 연속으로 사용하면 카드 빚이 급속도로 불어나죠.

 

2. 리볼빙 수수료도 늘어

 

리볼빙 잔액이 최고치에 달한 데 이어, 수수료율도 함께 높아지면서 서민의 이자 부담도 커졌습니다. 지난 10월 리볼빙 평균 수수료는 16.65%로 지난 6월 대비 0.5%P 넘게 증가했는데요.

 

3. 리볼빙 표기 문제

 

카드사의 광고 문구가 리볼빙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드사가 위험성과 수수료율에 대한 정확한 고지 없이 각종 이벤트를 열어 리볼빙 상품을 판매한다는 거죠. 최고 금리가 20%에 달해 위험성이 큰데도, 카드사는 판촉에만 열중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들립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도 문제

1.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란?

 

현금서비스란 신용카드 한도만큼 단기로 돈을 빌리는 서비스입니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상품으로, 카드값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현금서비스를 활용하곤 하죠. 카드론이란 현금서비스보다 큰 금액을 보다 장기적으로 갚는 금융상품을 의미합니다.

 

2. 현황은 어떤데?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사용되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증가 중입니다. 지난 10월 카드론 잔액은 10개월 새 6.7% 증가했고,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8개월 새 8.5% 증가했죠.

 

3. 카드 연체도 지속돼

 

지난 14일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도 2.9%에 달해, 2015년 8월의 3.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상환 능력도 저하한 것입니다.

늘어난 빚, 해결할 수 있을까?

1. 금융당국이 나선다

 

금감원은 리볼빙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카드사의 리볼빙 광고 개선 및 건전성 관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이용자가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리볼빙 규정 및 수수료율을 정확히 안내하라는 거죠. 최근 리볼빙 잔액이 크게 늘어난 카드사에 대해서는 건전성 관리를 주문한다는 방침입니다.

 

2. 카드사 걱정은 안 해도?

 

다만 카드사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고, 전체 신용판매 잔액 대비 리볼빙 잔액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카드 빚을 관리하면서도, 대출 시장은 얼어붙지 않도록 균형 조절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죠.

이 콘텐츠는 2023년 11월 28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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